여행 필수템 '트래블카드'… 재테크까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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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용 결제 수단으로 인식돼온 트래블카드가 '고환율' 시대를 맞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도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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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때 미리 외화 바꿔 환차익
하나 '트래블로그' 가입자 천만 돌파
여행자용 결제 수단으로 인식돼온 트래블카드가 '고환율' 시대를 맞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도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카드가 이제는 달러 자산을 관리하는 환테크(환율+재테크) 수단으로까지 주목받는 모습이다.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여행 목적이 아니더라도 트래블카드를 활용해 외화를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카드사와 은행이 제휴해 출시한 외화 특화 결제 수단으로, 원화를 달러 등 외화로 환전해 전용 계좌에 예치한 뒤 해외 가맹점 결제나 해외 온라인 결제, 현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해외 결제 시 환전 수수료나 국제 브랜드 수수료가 없거나 대폭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강세일 때 달러를 미리 충전해두고, 이후 달러 강세 국면에서 해외 결제나 해외 직구,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자금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환율 상승기에 외화를 다시 매수할 필요가 없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는 이달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체크카드 역시 누적 발급 270만장, 국내외 누적 이용액 5조원을 돌파했다. 트래블카드 이용이 일상화된 데다 환율 변동을 활용하려는 환테크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트래블카드를 환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때도 주의할 점은 있다. 환율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해외 ATM 인출 수수료나 통화별 이용 제한이 있는 상품이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한다. 외화 예치에 따른 이자 역시 달러예금에 비해 제한적인 만큼 단순한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묻지 마 환테크'보다는 상품 구조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모든 트래블카드가 수수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는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꿀 때는 대부분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나은행 '트래블로그'와 KB국민은행 '트래블러스'는 재환전 수수료가 1%다. 신한은행 'SOL트래블', 우리은행 '위비트래블', NH농협은행 'NH트래블리'에는 0.5%의 수수료가 붙는다. 트래블카드를 환테크 목적으로 선택할 때에는 환전·재환전 수수료와 이용 조건을 비교해 이익이 있는지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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