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의 계절, 피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세안법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기본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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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가꾸는데 있어 중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분류한다면 잘 먹는 것, 잘 씻는 것, 잘 바르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메이크업’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메이크업이란 여성들이 하는 일반적 의미의 화장은 물론, 남성들이 바르는 톤업 크림 등 그루밍 제품을 포함하는 것이다. 더 넓게 보자면 자외선 차단제도 포함시킬 수 있겠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가장 번거로운 것들 중 하나가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다.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들 중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고, 그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음으로써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재생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 일과를 보내는 동안 외부로부터 먼지나 오염물질이 피부 표피에 쌓여있을 수 있고, 피부 안쪽에서 올라온 피지나 각질 등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폐물을 제거해야만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다.

자극을 줄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올바른 클렌징 방법을 위해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한다.

표면적 불순물 제거하는
1차 클렌징

첫 번째 세안 단계에서는 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제, 그리고 일상으로부터 쌓인 표피의 오염물질 제거가 목적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오일 타입 또는 크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메이크업 제품이나 선크림 등은 물에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용성 성분을 쓴다. 그렇지 않으면 땀을 흘리거나 일과 중 세안을 하거나 혹여 비를 맞거나 하면 모두 녹아버릴 테니까. 이런 성분들을 제거하기 위해 클렌징 오일, 클렌징 밤, 클렌징 크림 등을 사용한다.

클렌징 오일은 글자 그대로 오일 베이스로 된 제품으로, 기름과 기름이 만나 발생하는 ‘유화 과정’을 활용해 지용성 성분들을 제거한다. 피지 역시 피부에서 나오는 지방 성분이므로 클렌징 오일로 제거할 수 있다.

클렌징 밤은 고체 형태로 된 제품으로, 피부에 바르면 오일로 변하며 메이크업이나 피지를 녹여낸다. 원리는 클렌징 오일과 같으나 사용 편의성을 위해 고체 형태로 나온 제품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클렌징 크림의 경우 피부가 건성이거나 민감성일 때 유용하다. 오일과 워터의 중간 타입이어서 세정력은 오일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피부에 자극이 덜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세안할 때 유용하다. 이밖에 메이크업을 짙게 하지 않았다면 클렌징 티슈로 닦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깊숙한 곳까지 씻어내는
2차 클렌징

1차로 표면의 노폐물을 정리했다면, 한 번 더 씻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에서 녹여낸 메이크업 제품이나 피지의 잔여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클렌징 폼이나 클렌징 젤 등이 사용된다.

클렌징 폼은 손으로 문지르면 풍성하게 거품을 내는 제품으로, pH에 따라 중성, 약알칼리성, 약산성으로 나눠진다. 자연적인 피부의 pH가 약 4.5~5.5인 약산성을 띤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적으로는 약산성을 띠는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지성 피부이거나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는 그보다 약간 더 높은 중성 제품이 권장되며, 피지 분비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약알칼리성 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클렌징 젤은 자극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이다. 클렌징 폼과 마찬가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여드름이 많은 경우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세안을 마무리하기에 적합하다.

여름철 클렌징 제품 선택 시
고려사항

보통 클렌징 제품은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환경도 달라지며, 이에 따라 피부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절마다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여름에는 어떤 점을 고려하는 게 좋을까? 여름은 우선 봄과 맞물려 있는 계절이다. 따라서 초여름에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 봄철의 잔여물들이 모공을 막기 쉽다. 게다가 점진적으로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피지 분비도 늘어난다. 평소 피지가 많지 않은 타입이라도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때보다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지성 피부인 경우 제품에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좋고, 건성 피부인 경우 보습을 중시하면 된다. 단, 클렌징 제품에 보습을 기대하기보다, 깨끗하게 세안한 다음 보습용 제품을 발라주는 쪽으로 챙기는 게 더 효율적이다.

복합성 피부는 T존의 피지 조절, U존의 보습을 고려해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거나 두 가지의 클렌징 제품을 각각 따로 쓰는 것이 좋다. 민감하거나 여드름이 많은 피부의 경우, 여름에는 환경적으로 특히 많은 자극을 받게 되므로 순한 성분의 클렌징 제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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