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마이너스 가수"… 후크라이팅 녹취록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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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후크가 이승기에게 마이너스 가수라 칭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후크엔터가 정산 관련 준비 서면을 제출한 가운데, 텐아시아는 이승기와 A이사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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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후크엔터가 정산 관련 준비 서면을 제출한 가운데, 텐아시아는 이승기와 A이사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22년 8월8일, A이사는 이승기에게 "승기야, 예를 들어 '결혼해줄래(곡명)'는 잘됐어. '되돌리다(곡명)'는 잘됐어, 근데 내가 옛날 계약서를 봤는데 사실은 1집, 2집, 그러니까 리메이크 이런 게 너무 마이너스인데. 계약서는 그 때부터를 다 기준이니까" 라며 이승기가 '마이너스 가수'임을 강조했다.
A이사는 또한 "돈 뭐 사과상자까지는 아니어도 그때는 진짜 그런게 있었어. 마케팅비가 워낙. 지금은 사실 눈에 보이는 돈이 대부분인데, 뭐 기자들 백 사주고 요즘도 그렇게는 해" 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놀라며 "김영란법에 걸리지 않느냐"고 물었다.
A이사 말을 믿어왔던 이승기는 2022년 11월15일 A이사에게 "지난해 10월부터 제가 요청했던 음반 및 음원료 아직까지 안주셨고, 지난 8월 광고 촬영장에서 다시 요청했을 때 기자들에게 금전 제공 및 선물 등을 마케팅 비용으로 다 써버려서 음원수익을 주실 수 없다 하셨는데, 제가 정말 마이너스 가수인가요?"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물었다.
이에 A이사는 "내가 말한 게 위처럼은 아니고 지금 모든 자료를 다 모아서 정리중이야. 자료 전달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미안해"라고 했다. 이 대화는 이승기가 정산 자료를 요구한 지 1년이 지난 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가 후크에서 발매한 곡은 총 137곡으로 앞서 이승기와 후크와 정산금 논쟁은 이승기가 1차 승소했다. 이에 후크는 이승기에게 정산금 54억원을 지급했고 이승기는 소송비를 뺀 5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이후 후크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에게, 광고 수익을 더 줬다며 정산금 41억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승기는 추가 확보된 자료에 따라 미지급 정산금이 96억원에 달한다고 맞대응한 바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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