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대변신! 렉서스 ES 풀체인지, 벤츠 E클래스 긴장시킨 이유"

렉서스 ES 300h가 국내 수입 HEV 세단 시장에서 보여주는 위상은 여전히 대단하다. 2025년 상반기에만 3,292대가 판매되며 수입 하이브리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작년 연간 판매량인 6,558대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기세가 꺾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테슬라 모델Y와 함께 전체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ES의 저력을 방증한다. 특히 NX350h와 함께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기의 비결은 균형 잡힌 상품성이다.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토요타그룹이 수십 년간 갈고닦은 기술력의 결정체다. 오랜 신뢰와 검증된 품질 덕분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고, 재구매율도 높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ES를 ‘하이브리드의 교과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218마력의 출력과 17.2km/L의 복합연비를 갖췄으며, 실주행에서는 그 이상의 효율을 보여준다는 오너들의 평가가 많다. 여기에 특유의 정숙함, 안정적인 주행감,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까지 더해져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았다.

그런 ES가 내년에 7년 만의 풀체인지를 맞이한다. 렉서스는 ‘클린 테크 x 엘레강스’를 내세운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스핀들 그릴을 차량 전체로 확장한 ‘차세대 스핀들 바디’가 핵심으로, 전동화 시대를 고려한 디자인 언어다. 전면부는 낮게 깔린 노즈에서 보닛과 범퍼로 이어지는 유려한 스핀들 라인이 강한 존재감을 뽐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냉각 성능을 높인 상부 개구부 그릴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유선형 라인을 통해 공기역학 효율을 극대화했고, 후면은 일자형 통합 테일램프와 LEXUS 레터링으로 세련미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살렸다. 디테일 면에서 구형 대비 한층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강화됐다. 이 변화는 단순히 외관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까지 노린 포석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다양화된다. 기존 ES300h, ES350h 외에도 순수 전기차 ES350e, 고성능 전기 버전으로 예상되는 ES500e까지 준비 중이다. 전동화 라인업 확장은 렉서스가 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와 EV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출시는 글로벌 기준 2026년, 국내 도입은 그 이후로 예상된다. 과연 풀체인지 ES가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