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판매 금지한 '발암 물질'이 한국에선 한약재라고?

지난 9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가수 보송이
36세의 이른 나이에
‘구강암’으로 사망한 것인데요.

그의 죽음이 경각심을 주는 건
죽음의 열매 ‘빈랑’ 때문입니다.
보송은 생전 팬들과 소통하던 브이로그에서
‘빈랑’을 먹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6년간 빈랑 열매를 즐겨 먹었고,
구강암 판정을 받은 후에야
빈랑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빈랑은 중국의 전통 한약재로,
냉증을 앓거나 장이 약한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 알려져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에서
씹는 용도로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빈랑은 구강암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빈랑에 함유된 아레콜린 성분이
구강암을 유발하고
중독·각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국제 암 연구소는
2004년 빈랑을 2급 발암물질
등록했습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빈랑 관련 제품 / 사진 출처 = MBC 뉴스 캡처

그간 빈랑은 중국에서 기호품으로
다량 소비됐으나
위험성이 알려지며
2020년 식품 품목에서 제외됐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온라인 홍보·판매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진열된 제품을
수거하는 조치까지
시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빈랑이 최근 5년간
100t(톤) 넘게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세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빈랑은 103t입니다.

2018년 11t이던 빈랑 수입 물량은
2019년 26t으로 늘었습니다.
이후 2020년 23t, 지난해 13t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8월까지 벌써 30t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대체 왜 이렇게 많이
수입된 걸까요?

국내에선 빈랑이
아직까지 한약재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관세청은 빈랑이 약세법에 따른
한약재로 관리되고 있어
검사필증을 구비하면
수입통관에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2025년까지 빈랑 관련 안전성
평가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주관 연구기관도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전성이 담보되지도
않은 빈랑 수입을 두고
관세청과 식약처가
‘핑퐁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신속한 안전성 평가 등
주무 부처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후난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죽음의 열매, 빈랑!

2019년 중국 후난성
구강암 환자 8000여명 중 90%
빈랑을 섭취했다는 결과가 있는 만큼,
관세청과 식약처의
빠른 안전성 평가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중국도 판매 금지했는데…국내선 한약재로 풀린 이것은>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방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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