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70억이 아깝지 않은 이유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시즌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바로 FA 시장에서 70억 원에 영입한 최원태 선수가 있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혼재했던 영입이었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을 보면 삼성 팬들은 “이런 선수를 그 돈에 샀다고?” 하며 감격에 젖어 있죠. 특히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펼친 퍼포먼스는 압권이었습니다.
지난 6월 1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의 맞대결. 이 경기는 삼성에게 단순한 정규 시즌 한 경기가 아니라, 시즌 중반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 상대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제임스 네일, 전력상 쉽지 않은 경기였죠. 그러나 최원태 선수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기아전 쇼, 복수와 증명의 무대

기아는 지난 시즌 삼성의 가을야구 꿈을 무산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단순한 호투가 아닌 ‘복수’에 가까웠습니다.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그리고 무실점. 경기 내용만 봐도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느껴지시겠죠?
삼성 타선도 이에 부응해 8득점, 완봉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하루였습니다. 최원태의 투구 하나하나에 삼성 응원단의 환호가 터졌고, 팬들은 “이게 바로 가성비 왕 최원태지”라며 열광했습니다.
삼성의 고질병을 해결한 퍼즐 조각
삼성은 그동안 1~3 선발은 안정적이었지만, 4~5 선발진의 완성도는 늘 아쉬웠습니다. 여러 투수들이 기회를 받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었죠. 그러나 최원태의 합류로 그 빈 틈이 완벽히 메워진 느낌입니다. 그는 현재까지 12경기에 나와 62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 4.65를 기록 중입니다. 수치만 보면 평범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필요한 순간에 퀄리티 스타트를 해주는 ‘신뢰감’이 그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비슷한 시기 FA로 떠난 엄상백 선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은 오히려 최원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이쯤 되면 “현질 대성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죠.

우승을 향한 진짜 도약이 시작됐다
이 승리 이후 삼성은 어느덧 리그 3위까지 올라왔고, 1위 LG와의 격차는 단 3경기. 분위기는 이미 우승후보 급입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꾸준함으로 팀을 안정시키는 최원태가 있습니다. 매 경기 마운드에 올라서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메시지입니다.
팬들은 그를 ‘복덩이 FA’라고 부르고, 코칭스태프는 믿고 맡기는 카드로 활용합니다. 부상 없이 시즌을 끝마친다면, 삼성의 가을야구는 더이상 꿈이 아님을 우리는 직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