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의 심장' 마크, 10년의 질주 마침표…"마크야, 고생 많았어" [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NCT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온 마크(본명 이민형)가 데뷔 10주년을 기점으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예고했다. 2016년 데뷔 이후 NCT U(엔시티 유), 127, DREAM(드림) 등 전방위적 유닛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마크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하며 10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 10년 여정의 마침표, 마크가 전한 진심 어린 자필 작별 인사
마크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덤 '시즈니'와 멤버,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2016년 4월 9일 데뷔 이후 2026년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10년을 돌이키며, "살아오며 생각하지 못했던 제 안의 모습들과 새로운 감정들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마크는 어린 시절 자유롭게 버스킹을 즐기던 초심을 언급하며, 이제는 자신만의 음악적 목표를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동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마크는 "나를 동생으로 봐주는 형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같은 배를 타고 울고 웃었던 멤버들이 있었기에 자신의 길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팬들에게는 "10년 동안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갑작스러운 변화가 줄 충격을 인지하고 있기에 마음이 무겁지만 자신의 건강한 감정을 전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 NCT U부터 솔로까지, K팝 역사에 남긴 전무후무한 필모그래피
2013년 SM 루키즈로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마크는 NCT 체제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2016년 NCT U(엔시티 유)의 '일곱 번째 감각'으로 데뷔한 이래, NCT 127의 메인 래퍼이자 댄서로, 그리고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든든한 리더로 활약하며 전례 없는 '무한 확장' 시스템의 핵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연합팀 SuperM(슈퍼엠)의 멤버로서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등 10년간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음악적 역량 또한 매번 증명해 왔다. 2017년 방송된 엠넷 예능 '고등래퍼' 출연 당시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고 파이널 7위에 오르며 래퍼로서의 자질을 각인시켰고, 다수의 앨범에서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계약 종료 직전인 2025년에는 첫 정규 솔로 앨범 'The Firstfruit(더 퍼스트프루트)'를 발매하며 홀로서기를 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127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드림의 청량한 감성을 모두 소화해온 그의 이력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 화려한 피날레, 6만 6천 관객과 함께한 마지막 항해
마크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은 최근 성료한 NCT 드림의 네 번째 단독 투어 피날레 공연과 맞물려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긴다. 지난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총 6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6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FUTURE THE DREAM(퓨처 더 드림)'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투어는 마크가 리더로서 멤버들과 함께 일궈낸 10년의 성과를 집대성한 축제의 장이었다.
공연 현장에서 팬들은 '10년이 지나도 같은 시간 같은 자리'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통해 마크와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마크 역시 웅장한 스테이지 연출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인 'Beat It Up(비트 잇 업)', 'Tempo(템포)' 등의 무대를 통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2026년 4월 8일부로 종료되지만, 마크는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릴 때 좋은 모습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제2의 음악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 팬들 반응 이어져…아쉬움 속 응원 메시지 확산
이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아쉬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게 현실이 맞냐, 꿈이라고 해달라", "10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또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겠다" 등 재회를 바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함께해온 아티스트를 향한 깊은 애정이 드러났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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