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남아 3국 순방 시작...일 이시바 총리 회담 주목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동남아 순방길에 올라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인 아세안과 관계 격상에 나섰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이시바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 배웅나온 대통령실 참모진과 정부, 여당 인사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말 체코 방문 이후 보름 만에 5박 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에 나서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합니다.
자원이 풍부한 필리핀과 광물 공급망 협력과 무역·투자 확대 등 양국 협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3일) : (필리핀은) 2023년 생산량 기준으로 니켈 세계 2위, 코발트 세계 6위의 핵심광물 보유국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됩니다.]
8일과 9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한 뒤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에너지 공급망과 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모색합니다.
순방 마지막 이틀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후 14년 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계획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3일) : 이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은,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 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어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40개 안팎의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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