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는다" BYD코리아, 파격 전기차 판매처 공개...전국 딜러 선정
(사진 왼쪽부터) 지엔비모빌리티 이민욱 대표, 비전모빌리티 박봉관 대표, 에스에스모터스 박상무 대표, BYD코리아 딩하이미아오 대표,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 BYD코리아 조인철 승용부문 대표, DT네트웍스 권혁민 부회장, 삼천리EV 손원현 대표, 하모니오토모빌 마린영 수석 대표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지점을 열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BYD코리아는 17일 국내 6개 딜러사 선정과 함께 전국 15개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6개 딜러사는 DT 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G&B), 에스에스모터스다. 이들 딜러사는 전국 9개 권역에 걸쳐 총 15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개설할 예정이다.
권역별 네트워크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4곳(강서, 서초, 양천, 용산) ▲경기도에 4곳(고양, 성남, 수원, 안양) ▲인천 연수구 ▲강원 원주 ▲대전 동구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광주 서구 ▲제주시에 각각 1곳씩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네트워크 거점은 전시, 판매,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자회사인 DT 네트웍스가 BYD코리아의 최대 규모 딜러사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DT 네트웍스는 15개 딜러망 중 5개를 확보하며, 서울 서초, 경기 수원,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산 수영구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권혁민 DT 네트웍스의 대표는 "BYD와의 파트너십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며,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의 가치와 미션을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 1위 브랜드로, 배터리 제조사에서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BYD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과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배터리 기술로 고객에게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고 있다.
BYD는 올해 한국 도로에서 위장막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소형 전기 SUV 아토3, 중형 전기 세단 씰 등의 모델이 테스트 차량으로 목격돼 이들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BYD코리아는 내년 1월을 목표로 브랜드 공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딜러 네트워크 공간을 구축 중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 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권역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개소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생산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된 BYD의 사업 구조가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BYD의 진출로 인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YD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