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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무빙' 연이은 상복…시즌2로 향하는 관심
'무빙'에서 비행 능력과 괴력을 가진 초능력 학생으로 변신한 이정하(왼쪽)와 고윤정. 사진제공=디즈니+

'무빙'의 상복이 끊이지 않는다. 작품을 공개한 지 1년이 지났는데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이은 수상은 '무빙' 시즌2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은 19일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해 남자신인상, 여자신인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주연배우 송혜교가 대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무빙'이 받으면서 작품으로서의 뛰어난 성취를 증명했다.

이에 앞서 '무빙'은 지난 5월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과 극본상·신인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월 열린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작가상·남우주연상·남자신인상·여자신인상을 받았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초인적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초능력을 가졌지만 그 능력와 정체를 숨기고 살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과, 그랬던 이들이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괴물도 될 수 있다"며 모습을 드러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가 기존 슈퍼히어로물과 차별화된 따뜻한 재미를 선사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무빙'에서 격투 장면을 촬영한 김성균과 류승룡. 사진제공=디즈니+
'무빙'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한효주와 조인성. 사진제공=디즈니+

'무빙'은 수상과 흥행 등 작품 자체의 성과뿐 아니라 이정하·고윤정·김도훈, 출중한 신인들을 발굴해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세 사람은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하는 지난 2~4월 방영한 예능 '아파트404'로 먼저 시청자들을 만났고, 지난 6일부터 방송 중인 tvN 토일 드라마 '감사합니다'와 8월14일 개봉하는 영화 '빅토리'로 이어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고윤정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과 '이 사랑도 통영이 되나요?'에 캐스팅돼 방송과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훈은 흥행 중인 '핸섬가이즈'로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8월12일 공개하는 '유어 아너'로 '무빙'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제 관심은 '무빙'의 시즌2 제작으로 옮겨지고 있다. 시즌2 제작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빙'은 이번 수상처럼 화제가 될 때마다 시즌2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효주가 자신의 SNS에 '무빙' 촬영 현장 사진을 다수 올린 것도 한 몫 했다.

'무빙' 시즌2 제작에 대한 언급은 시즌1의 모든 회차를 공개한 직후부터 흘러나왔다. 시즌1에서 남겨놓은 '떡밥'으로 인해 시즌2 제작에 대한 바람이 높았던 터. 최일환(김희원)과 면담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해 시간을 멈췄던 학생 김영탁과, 알고 보니 평범한 학생이 아니었던 국정원 요원 신혜원(심달기), 장주원(류승룡)과 대결로 죽은 줄로 알았지만 또 등장한 킬러 프랭크(류승범) 등의 존재가 시즌2를 기대케 했다.

시리즈 연속성의 키를 쥐고 있는 강풀 작가는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도 뜸 들일 생각은 없다"면서 "하긴 할 것 같다"고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하, 강풀 작가, 고윤정. 사진제공=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