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8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에 대한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서울대·부산대 등 8개 대학에 4년간 540억 원 지원
특성화대학 8곳 선정…
반도체 ‘초격차’ 확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8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6월 1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수도권 3개 대학 및 비수도권 5개 대학은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하는 데 구심적인 역할을 맡습니다. 앞으로 연간 400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에 대한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3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산업계에 학사급 인력을 즉각 공급하는 동시에 석·박사급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학계를 비롯한 산업계와 연구계가 힘을 합쳐 전문가의 서면검토, 현장조사,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8개 대학은 ‘단독형(5개교)’과 2~3개 대학이 연합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으로 구분됩니다. 선정된 대학은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계획을 이행할 수 있는 재정지원을 받습니다. 정부는 4년(2+2)간 8개 대학에 사업관리비를 포함한 약 540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단독형으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대는 회로·시스템과 소자·공정에 특화된 반도체 트랙을 신설해 인재를 양성합니다. 성균관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트랙과 융합전공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지역 동반성장형 대학으로 선정된 명지대-호서대 연합은 소재·부품·장비와 패키징에 특화된 반도체공학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단독형 대학에 각각 45억 원, 동반성장형 대학에는 70억 원을 지원합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단독형으로 경북대(회로·시스템,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고려대 세종캠퍼스(첨단반도체 공정장비), 부산대(차량반도체)가 선정됐습니다. 동반성장형에는 전북대-전남대(차세대 모빌리티반도체),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가 선정돼 함께합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대학에 대한 지원을 수도권보다 두텁게 해 단독형 대학에 각 70억 원, 동반성장형 대학에 각 85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6월 22일까지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등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참여할 대학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향후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협업센터를 운영해 반도체 특성화대학들이 산업·연구계와 함께 인력수요와 산업동향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이 이번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