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라면 제발 매일 드세요" 귀 쫑긋 서게 하고 난청 막아주는 2000원짜리 보약 음식

60대 이후 난청은 단순히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청력이 저하되면 사회적 고립이 심해지고, 뇌에 들어오는 청각 자극이 줄어들면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난청은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달팽이관 속 유모세포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손상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는 식품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2,000원이면 넉넉히 살 수 있는 두부입니다.

두부가 청력 보호와 연결되는 핵심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마그네슘입니다. 달팽이관의 유모세포는 소리 자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마그네슘은 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두부 100g에는 마그네슘이 약 30~35mg 들어 있으며, 마그네슘이 충분한 식단이 소음성 난청과 노인성 난청 진행을 늦추는 데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소플라본입니다. 두부의 대두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통해 내이(內耳)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고, 달팽이관 내 혈류 공급이 줄어드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달팽이관을 지키는 원리, 혈류가 핵심입니다

노인성 난청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달팽이관 혈류 감소입니다.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는 매우 민감하며, 혈류가 줄어들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세포 손상이 빨라집니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가 난청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혈관 건강이 곧 청력 건강입니다. 두부의 이소플라본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마그네슘이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달팽이관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은 이 맥락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두부를 드시는 것이 귀를 위한 투자인 이유입니다.

두부에는 청력 보호 외에도 뼈를 지키는 칼슘(100g당 약 130~150mg), 근육을 유지하는 양질의 단백질(100g당 약 8g),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이소플라본의 폐경 후 에스트로겐 보충 효과까지 더해집니다. 60대 이상이 하루에 가장 많이 부족해지는 세 가지 영양소인 단백질·칼슘·마그네슘을 동시에 채워주는 식품이 2,000원짜리 두부 한 모입니다. 따로 비싼 영양제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매일 드시는 가장 쉬운 방법

두부는 조리법에 따라 영양 손실이 거의 없어 어떻게 드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소플라본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두부를 오래 물에 담가 두면 일부 빠져나갑니다. 조리 직전에 물기만 가볍게 제거하고 바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된장국, 두부 부침, 두부 샐러드 어떤 형태든 매일 한 번, 두부 반 모(약 150g)를 드시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보세요. 칼슘 흡수를 높이려면 비타민 D가 필요하므로, 두부를 드신 날 10~15분 햇볕을 쬐는 것을 함께 습관으로 만드시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은 두부의 단백질과 칼륨이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적정 섭취량을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질환이 있으신 분은 이소플라본이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역시 의사와 상의 후 섭취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난청 보청기 값이 수백만 원입니다. 매일 두부 한 모로 달팽이관을 지키는 것, 그보다 현명한 투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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