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전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사극 액션 영화 <조선미녀삼총사>가 관객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박스오피스에서 완패했습니다.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등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완성도 부실과 악재가 겹치며 극장에서 빠르게 퇴장했습니다.

2011년 기획 후 2012년 모든 촬영을 마쳤음에도 정식 개봉까지 1년이 넘는 유휴 기간이 발생했습니다.
시각특수효과(CG) 담당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후속 공정이 지연된 데다, 내부 시사회 혹평을 반영한 무리한 재편집으로 당초 예정보다 7개월이나 개봉이 연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연성이 훼손되고 컷과 컷 사이의 흐름이 인위적으로 끊기는 결함이 누적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장기를 지닌 세 명의 여성 현상금 사냥꾼이 사라진 십자경을 추적한다는 시놉시스로 화려함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실제 결과물은 산만하고 인물의 관계 설정이 헐겁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명확한 연출 기조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개성 있는 주연 배우들의 역량과 케미스트리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개봉 직후 실관람객 평점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관객들은 작위적인 시나리오와 연출력 부재를 비판했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최저점 세례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고의로 만점을 준 뒤 타인에게 관람을 권유하는 역설적인 낚시성 후기를 유포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특수를 노리고 등판했으나 대형 경쟁작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당시 극장가는 글로벌 흥행작 <겨울왕국>과 한국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조선미녀삼총사>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한 이후, 개봉한 지 두 달이 지나 하향세를 그리던 영화 <변호인>에도 밀리며 6위로 추락했습니다.

최종 누적 관객 수는 47만 9,892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관객 동원에 실패한 영화는 정식 개봉 불과 2주 만에 부가 판권 시장(VOD)으로 직행하며 극장 스크린에서 전면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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