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예능을 통해 새로운 집과 함께 13년간의 솔로 생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4회에서는 최근 이사를 마친 오정연의 집들이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오정연의 오랜 선배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 김경란이 함께하며 세 사람의 솔직하고 유쾌한 수다가 펼쳐졌다.
오정연은 “이전 집 계약이 끝날 무렵 마침 구조, 층수, 방향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왔다”며 새 아파트에 이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특히 그는 “너무 높은 층에 살면 유산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듣고 10층 이내로 선택했다”며 ‘2세 준비’에 대한 열망을 은근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집들이를 준비한 오정연은 직접 해산물 요리를 차려내는 정성을 보이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어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던 중, 결혼 당시 준비했던 물건도 깜짝 공개됐다.
그는 “사실 이 교자상은 신혼 때 집들이하려고 산 건데, 거의 사용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고, 이를 들은 김성경은 “아직도 그걸 왜 갖고 있느냐”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에 오정연은 “물건은 죄가 없잖아요”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사람의 거침없는 입담도 돋보였다.
김경란은 “요즘은 막 살고 있다”며 “법에 저촉되는 것만 빼고는 다 해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고, 김성경은 “그렇다면 욕 한번 해보자”며 ‘욕 배틀’을 제안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분위기에 오정연까지 가세해, ‘아나운서 출신’다운 정제된(?) 욕 솜씨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결혼에 대한 속내도 이어졌다.
김경란은 재혼 5년 차인 김성경에게 “어떻게 다시 결혼을 결심하게 됐냐”고 질문했고, 김성경은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답하며 “요즘은 남편 심기 살피는 보좌관이 된 기분”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결혼은 행복하지만, 속 터질 때도 많다”고 솔직한 결혼 생활의 현실을 전했다.
오정연은 “결혼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혼자 살기 좋은 구조로 집을 꾸미진 않았다”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특히 그는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있다. 확신이 드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당장이라도 출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한편 솔로라서는 혼자 사는 여성 셀럽들이 솔직한 일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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