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산서 한밤중 바다에 빠진 20대 남녀…대학생들이 구했다

임정환 기자 2024. 10.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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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구를 산책 중이던 20대 남녀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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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 항구를 산책 중이던 20대 남녀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을 지나던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무사히 구조된 남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

4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15분쯤 영도구 하리항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2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이를 본 동반 남성이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두 사람 모두 표류하게 됐다.

그러나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한국해양대 해사 대학 항해융합학부 장봉준, 김세윤 학생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인명구조함에서 드로우백을 꺼내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학생은 인근 부산해양경찰서 영도파출소로 달려가 상황을 신고하기도 했다.

해경이 도착한 후에도 두 학생은 구조장비(구출 링과 구출 튜브)를 활용해 익수자들이 장비를 잡고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부산해양경찰서장과 표창을 받은 장봉준, 김세윤(왼쪽)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김형민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상황에서 학생들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위급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본보기가 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선행을 치하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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