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 서무석 할머니 별세… 한덕수 총리도 애도

김태호 기자 2024. 10.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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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여덟명이 모여 결성한 8인조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여덟 분은 모두 고단한 세월을 보내며 어릴 적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면서 "고단하게 일하며 나이 든 분들이지만, 할머니들의 시와 노래에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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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와칠공주 멤버 칠곡할매 서무석 할머니 별세. /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경북 칠곡군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여덟명이 모여 결성한 8인조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으나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랩 공연을 이어왔다.

서 할머니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도 글을 올렸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여덟 분은 모두 고단한 세월을 보내며 어릴 적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면서 “고단하게 일하며 나이 든 분들이지만, 할머니들의 시와 노래에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썼다.

이어 “세상을 탓하고 남을 야단치기보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남들을 다 같이 응원해왔다”며 “‘이제 나이가 들어버려서’라는 이유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찡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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