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힌다‥김 여사, 인수위 면접관 제안"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 실시간 인터뷰를 통해 추가 폭로를 쏟아냈습니다.
김 여사가 자신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에 와서 일할 사람들 면접도 보라고 했다며, 대선 이야기를 하면 다 뒤집어질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과거 윤 대통령 부부가 스피커폰으로 자신과 매일같이 통화를 했다는 대목에선, 부부 중 어느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같이 들었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21분에 걸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명 씨는 대선 당시의 이야기는 아직 꺼내지도 않았다며, 자신이 폭로를 시작하면 모두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얘기는 하나도 안 했어요. 대선 얘기하면 다 뒤집어질 건데‥"
윤석열 대통령 자택을 셀 수 없이 방문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매일 통화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날짜 등을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스피커폰으로 아침에 전화 오세요. 두 분이 같이 들으시니까."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인수위 면접관까지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그 때는 용산 갈지 모르고 '청와대 가자'고 그랬는데‥'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어요. 경기교육감 임태희, 그 사람 이력서 누가 본 줄 알아요? 저예요."
명 씨는 대선 직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김종인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의 '후보는 연기만 하라'는 발언도 자신의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김종인/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재작년 1월)]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이렇게 부탁을 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 김종인 위원장이 '연기나 잘 해라' 그건 원래 제가 한 말이거든요. '시나리오는 내가 짜 줄게, 후보는 연기나 잘 하시면 됩니다‥'"
명 씨는 "2021년 6월 18일부터 대통령 부부와 연결됐다"며 "7월 초에 처음으로 보게 됐다"는 대통령실 공식 해명도 사실상 뒤집었습니다.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이 나를 알아요? 나를 봤어요? 그 사람이 코바나컨텐츠는 왔어요? 그 사람이 뭘 알아요?"
그러면서, 자신을 '허풍쟁이'라고 일컫는 친윤석열계 인사를 겨냥해 '바깥에 묶어놓은 개'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명태균 씨를) 제 손으로라도 반드시 교도소로 보내겠습니다. 63빌딩 벽돌공이 '63빌딩 내가 세웠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하고 별 차이가‥"
[명태균 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니,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의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를 알아요?"
명 씨는 "윤 대통령 부부를 거론하는 건 불손한 행위"라면서 대통령 부부를 직접 겨냥한 폭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풀어낼 이야기가 너무 많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대통령실은 명 씨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은 "명 씨가 제멋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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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윤치영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606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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