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인데 분위기는 완전 유럽” 대부도 포도밭 돌면서 먹기만 하는 하루 코스

서울 근교 당일치기 대부도 여행 루트

맛으로 끝장 보는 대부도 여행코스

대부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조개구이지만, 이 섬을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바다 옆에 펼쳐진 포도밭입니다.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밤낮으로 해풍이 스며들어 포도 알마다 바다 공기가 배어 있죠. 그래서 굳이 유럽 포도농장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제철 대부도 포도는 당도와 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납니다.

이번 대부도 여행 코스에서는 포도 수확·체험과 와이너리 방문, 해산물 맛집까지 한 번에 엮어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미식 끝장 투어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포도 향 가득한 농장과 서해의 노을, 그리고 식도락 동선을 알차게 엮은 당일치기 루트로, 주말 하루를 촉촉하게 채워보세요.

브릭스포도파파야열대과일체험

과일체험장

바다향기수목원 근처에 있는 브릭스포도파파야열대과일체험농장은 이름만큼이나 알찬 체험 농장이에요. 제초제를 쓰지 않은 밭에는 풀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머리 위로는 통통하게 영근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죠.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작은 유럽 포도 농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시기별로 캠벨, 샤인머스캣은 물론 무화과·옥수수·감자 같은 작물, 파파야·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까지 직접 수확해볼 수 있어서 대부도 여행 코스 초반에 넣기 좋습니다. 화학 약품을 거의 쓰지 않아 모양은 투박하지만, 나무에서 제대로 익힌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훨씬 높고 과육 색도 초록이 아닌 황금빛! 농장에서 담근 포도주를 시음해보거나, 그 와인으로 뱅쇼를 만들어 보는 체험, 아이들을 위한 무알코올 뱅쇼 만들기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쪽에는 앵무새, 돼지, 토끼, 조랑말, 햄스터 등이 모여 있는 동물 농장이 있어요. 동물들의 특징을 간단히 듣고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시간이 이어지는데, 조랑말에게 당근을 주고 아기 토끼와 햄스터를 안고 있으면 아이들 표정이 환해집니다. 자연 방사한 닭이 여기저기 낳아 둔 달걀을 찾는 달걀 찾기 체험도 인기 코스라 꼭 한 번 참여해보세요.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288-1

▲운영시간: 10:00~16:00

포도밭할머니칼국수

대부도하면 해물! 할머니칼국수

바다 여행에 빠지면 섭섭한 메뉴가 바로 해물 칼국수죠. 대부도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포도밭할머니칼국수입니다. 1995년에 문을 열어 역사 깊은 집이지만, 몇 해 전 신축·확장을 해서 실내는 깔끔하고 좌석도 넉넉해 가족 단위로 들르기 좋아요.

이 집 칼국수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해물 때려 넣은 진한 국물이죠. 껍질째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간 통바지락칼국수, 먹기 편하게 살만 넣은 깐바지락칼국수, 여러 제철 조개가 한꺼번에 들어간 모둠조개칼국수, 산낙지까지 더한 해물칼국수까지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요.

모든 칼국수는 테이블 위에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이라, 모래시계를 보면서 익힘 정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국물이 끓어오를 때쯤 국내산 재료로 담근 김치를 한 젓가락 얹으면 그게 바로 완성형 한 숟가락이에요. 여기에 해물파전까지 추가하면 이 대부도 여행 코스에서 “다음에 또 오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식사 시간이 됩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어지니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96

▲운영시간: 10:00-20:00 [월~금] 09:00-20:00 [주말] | 수 휴무

대부도포도빵

대부도 포도빵!

칼국수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는 디저트로 대부도의 정체성을 한 번 더 느껴볼 차례죠. 대부도포도빵은 이름 그대로 대부도 포도로 만든 빵을 전문으로 하는 작은 가게입니다. 대부도 포도와 국산 우유, 달걀을 사용해 빵과 크림을 모두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한 입만 먹어도 향이 다릅니다.

포도빵은 보랏빛 비주얼부터 시선을 끌어요. 폭신한 카스텔라 같은 식감에 은은한 포도 향이 올라오고, 안에 들어가는 크림은 포도·바나나·우유 세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크림 맛에 따라 위에 뿌리는 슈거파우더 색이 달라져서, 한 상자 열어보면 알록달록한 포도송이 박스를 보는 느낌이에요.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반응이 좋습니다.

포도빵은 10개 단위 상자 포장으로 판매하고, 가게 안에 간단히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커피와 음료는 물론, 대부도 포도로 만든 포도즙·착즙 주스도 주문할 수 있어서, 달콤한 빵 한 조각에 따뜻한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오늘 대부도 여행 코스를 마무리하는 디저트 타임으로 딱 좋습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478 A동 109호, 110호

▲운영시간: 10:00-18:00 [평일] 10:00-22:00 [주말]

그랑꼬또 와이너리

와이너리 투어도 가능

대부도 여행 코스를 진짜 미식의 세계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퍼즐은 그랑꼬또 와이너리입니다. 대부도의 옛 이름인 큰 언덕을 프랑스어로 옮긴 이름처럼,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도 땅과 포도를 중심에 두고 와인을 만들어 온 와이너리예요. 20년 넘게 캠벨얼리와 청수 포도로 와인을 양조해왔고, 국제 와인 품평회 수상, 국빈 만찬 건배주 선정 등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와이너리에서는 단순히 와인만 사 가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방식의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시음만 하는 코스와, 양조장 견학이 포함된 투어형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요.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대부도 토양과 포도, 양조 과정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 와인병에 그림을 그리거나 머그컵을 꾸미는 체험도 있어서, 어른들은 와인을, 아이들은 공예 체험을 즐기며 각자 취향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이렇게 브릭스 농장 → 포도밭할머니칼국수 → 대부도포도빵 → 그랑꼬또 와이너리까지 한 바퀴 도는 하루를 계획하면, “서울 근교에서 이 정도면 완전 유럽 감성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대부도 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뻐꾹산길 107

▲운영시간: 09:00-18:00 [월~토] 13:00-17:00 [일]

(※본문 사진 출처:ⓒ경기관광공사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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