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오는 22일까지 전국 30~200㎜ 비 예상
산림청,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 점검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 13일 이미라 산림청 차장(왼쪽 두 번째)이 산림청 상황실에서 제13호 태풍 '버빙카'에 대비한 산사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청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20일 산림청은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현재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도 일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외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충남∙북, 경남∙북 등 광역시∙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전국에 30~200㎜, 강원 산간에는 최고 300㎜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17개의 시∙도, 11개의 소속 기관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북부 지역과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현장 등을 모니터링 하는 등 인근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현수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긴급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달라"며 "특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유사시에는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