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벼락치기…수능 당일 뇌 기능 100% 끌어올리는 법 [뉴스+]
수능일 점심은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만
스트레칭 가볍게…정수리 등 지압 ‘효과’
안 먹던 음식·약물 당일 시도하지 말아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심호흡이다. 긴장하면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빨라지면서 뇌에 산소 공급을 줄인다. 뇌는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므로 뇌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선 심호흡을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
심호흡을 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도 완화된다. 긴장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어지러움, 피로, 두통,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호흡은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켜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명상
명상도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상은 불안정한 뇌파를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차분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랜 훈련으로 명상을 잘 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눈 감고 심호흡을 하며 에너지와 생각을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당이 떨어지면 사고, 정보처리, 기억력, 집중력 등 뇌의 능력이 떨어진다. 초콜릿과 사탕 등 단순당이 주가되는 간식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켜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나쁘지만, 뇌에 빠르게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시험날 반짝 집중력을 높이기엔 좋다.
특히 초콜릿은 여러모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속에 함유된 플라바놀이라는 물질은 뇌 혈액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미쳐 두뇌를 평소보다 더 빠르게 반응하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카페인 성분은 집중력을 높이고, 페닐 에틸라민 성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4. 스트레칭과 지압
긴장하면 목과 어깨 등 몸의 근육이 수축하게 된다. 이 경우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눈을 피로하게 한다. 등을 펴고 목과 어깨를 가볍게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몸의 긴장이 완화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에 혈류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지압법도 유용하다. 시험 전 머리를 지압하면 머리로 향하는 혈류량이 증가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정수리(백회혈), 관자놀이(태양혈), 뒷통수 아랫부분(풍지혈) 등을 누르면 된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식곤증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수능일 점심은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하되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평소 먹던 양의 3분의 2가량만 먹는 것이 좋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진 바나나, 견과류, 체리, 우유 등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자.
큰 일을 앞두고 꼭 새겨야할 말은 ‘평소 안 하던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을 먹어야 탄수화물이 공급돼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원래 아침을 안 먹던 수험생이 수능 당일 처음 아침을 먹는다면 괜히 속이 불편해 컨디션 난조를 겪을 수 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황청심환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체질에 맞지 않으면 과도하게 신경을 안정시켜 졸음을 유발하거나 각성작용을 일으켜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칭 역시 잘 하지 않다가 수능 당일 무리하게 하면 근육 경련이나 위축이 올 수 있으므로 가볍게 해야한다.
수능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최소 며칠 전부터 시험해 봐야 안전하다. 이미 늦었다면 평소처럼 먹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평소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고 심호흡, 지압 등 방법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집중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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