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휘발유 리터당 1585.4원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2원 하락한 ℓ당 1585.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뒤 이번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둘째주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416.6원으로 전주보다 3.8원 하락했다. 국내 경유가격 역시 7월 마지막 주 하락 전환한 이후 이번주까지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ℓ당 1594.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57.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도 SK에너지가 ℓ당 1426.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391.7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67.9원 높은 ℓ당 1653.3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1원 하락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7.9원 낮은 ℓ당 1547.6원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원 올랐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주 배럴당 77.9달러로 전주대비 3.6달러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지속과 미국 허리케인 사태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