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 물 위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의 정점

헤어날 수 없는 엄청난 속도감에 무더위를 느낄 틈이 없다.짜릿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가장 빠른 수상레저, 수상스키에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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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의 시원함이 단순히 물에서 즐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수상스키는 수면을 가르고,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유를 만끽하는 스포츠다. 그 자체로 저항의 연속인 것이다.

자연을 거스르며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온몸에 짜릿한 쾌감이 전해진다. 올여름, 수상스키로 무더위를 정면 돌파해 보는 건 어떨까.


수상스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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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수상레저

최고속도 58km에 달한다. 온몸에 전해지는 속도감으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수면 위를 달리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요한다.

유리한 이용 환경

물론 수상레포츠 특성상 환경의 영향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바람이나 파도가 아닌 보트의 동력을 이용하는 만큼 비교적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연령 제한 없는 코어 운동

60km에 가까운 속도를 온몸으로 견디며 밸런스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전신 근력 강화와 심폐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어 부상 위험도 적다.

수상스키 이용 방법과 비용

처음엔 강사와 같이 타면서 지도를 받는데, 초기 강습비는 7만원 내외다. 강습 이후에는 횟수에 따라 비용을 정산하며, 한 번 탈 때 3만원 정도가 든다. 강습하는 곳에 입문자를 위한 장비가 모두 마련되어 있으니 개인 수영복만 지참하면 된다. 입문자라면 원스키를 타기 전까지는 서울 가까운 곳 어디서나 배울 수 있다.


속도 겨루기가 전부가 아니다, 수상스키 종목

수상스키의 꽃은 속도를 즐기는 슬랄럼이지만, 웨이크보드 못지않게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상스키로 즐길 수 있는 종목을 정리했다.

빠른 속도로 파도를 가른다

슬랄롬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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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상스키가 슬랄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적이고 인기가 높은 종목. 보트의 속도를 정해진 규정에 따라 높이고 최대속도에 이르면 로프의 길이를 단계별로 줄인다. 로프 길이가 줄어드는 회차마다 6개의 부이를 통과하며 점수를 얻는 경기. 경기 코스에는 좌우 3개씩 선수용 부이가 6개, 진입로에 4개의 부이가 놓여 있다. 선수는 보트에 의해 일정 속도로 끌려가며, 부이를 통과할 때마다 부이의 간격이 점점 좁아진다. 성공적으로 통과한 부이의 개수가 총점이 되는 방식.


물 위에서 펼치는 피겨스케이팅

트릭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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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며 점수를 얻는 방식의 종목. 정해진 시간 내에 회전, 점프, 뒤집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이를 위해 짧고 넓은 스키 플레이트를 사용한다. 각 기술은 난이도, 창의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스키를 타며 복잡한 동작을 수행하는 만큼 상당한 균형감각을 요한다.


더 높게, 더 멀리

점프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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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하는 스키점프라고 생각하면 쉽다. 보트를 동력으로 빠르게 이동하다가 수면에 설치된 경사로를 이용해 공중으로 도약, 비행거리만큼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거리와 더불어 도약 후 공중에서의 자세와 착지의 안정성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유일하게 투스키를 이용하는 스키 종목이며, 안정적인 도약과 착지를 위해 길고 묵직한 스키를 이용한다.

‘투스키(Two-Ski)’는 수상스키가 아니다

정식 수상스키는 한 개의 스키만 사용하는 '원스키(One-ski)'를 의미한다. 따라서 두 개의 스키를 사용하는 투스키는 정식 수상스키로 간주되지 않는다. 투스키는 초보자나 연습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입문자는 처음 균형 잡는 방법을 배울 때 투스키로 시작한다. 수면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익히고, 균형 잡는 데 익숙해지면 수면에서 일어난 후 스키 한 대를 도중에 탈착하는 등 점차 원스키 형태로 배워간다.

수상스키 장비 구매 가이드

입문자라면 수상스키장에서 스키와 슈트 등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대여 장비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법. 나만의 장비가 몸에 익으면 실력 향상에 속도가 붙는다.


스키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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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베이퍼 프로 빌드

명성 높은 수상스키 브랜드 ‘레이더’의 최상급 스키.

경량성과 반응성이 뛰어나다. 이 스키는 카본으로 만들어 빠른 속도와 민첩한 회전이 장점이다.

39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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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 씨1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스키를 커스텀할 수 있는 플레이트. 5개의 테일 블록으로 스키의 주행감을 변형할 수 있다.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코넬리 씨1이 도움이 될 것.

3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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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신디케이트 웍스

슬랄럼 라이딩을 위한 스키로,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 HO의 제품. 고속에서도 유지되는 밸런스로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396만원

스키 플레이트 사이즈 가이드

보통 65~68 사이즈 내에서 선택한다. 남자 키 175cm에 체중 70kg 정도라면 66 사이즈를 선택하고, 이보다 체구가 작다면 65, 크다면 67~68이 적당하다.


바인딩

앞쪽의 프런트 바인딩과 뒤쪽의 리어 바인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류는 소프트 바인딩과 하드 바인딩으로 구분한다. 입문자라면 프런트 바인딩은 소프트로, 리어 바인딩은 슬리퍼로 구성하는 걸 추천한다. 중상급자라면 취향에 따라 조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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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베이퍼 부츠

소프트 바인딩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이용하기 좋다. 제품은 믿고 구매하는 레이더 베이퍼 라인업 부츠.

평소 신는 운동화 사이즈 정도로 구매한 후 조이개와 다이얼로 사이즈를 조절하면 된다.

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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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게이트 하드쉘 바인딩

하드 바인딩은 상급자가 섬세한 컨트롤을 하는 데 유리하다. 신디게이트 하드쉘 바인딩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내구내 구 성이 탄탄하다. 하드 바인딩은 제조사마다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므로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사이즈를 결정하기를 권한다.

169만원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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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오 신디 프로 핸들

핸들의 두께별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니 직접 잡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구매한다면 핸들과 로프가 결합된 세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2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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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 글러브 하드 타입

글러브는 소재에 따라 소프트 타입, 하드 타입, 록 장갑으로 구분한다. 단단한 그립감을 원한다면 하드 타입을 추천한다. 코넬리 글러브는 방탄조끼를 제작하는 케브라 원단으로 손바닥 그립 부분을 제작하는 만큼 뛰어난 내구내 구 성을 자랑한다.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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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캐피바

사이즈가 크면 신체가 아닌 부력 조끼만 물에 뜰 수 있다. 가슴에 딱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4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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