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해를 품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는 사막의 열기와 바다의 청량함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16세기 포르투갈 요새부터 21세기 최첨단 오페라 하우스까지, 과거와 현재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조화를 이룹니다.
오늘은 오만 무스카트 방문 필수 코스 BEST 4 를 소개합니다.
술탄 카부스 대모스크
1987년 완공된 이 모스크는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동 최대 규모의 종교 건축물입니다. 이란산 수공 카펫(2,800㎡)과 오스트리아 제작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들리에(14m 높이)가 결합한 주 예배당은 눈이 부실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하죠.
특히 여성 방문객을 위한 전용 갤러리에서는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변주하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을 제외한 오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비무슬림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 오만 복장(남성은 긴 바지, 여성은 머리 커버) 착용이 필수예요.
무트라흐 수크 & 코르니슈
500년 역사의 전통 시장에서는 프랑킨센스 향이 공기를 적시며, 은세공인들이 '칸자르' 전통 단도를 수제작하는 모습을 생생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170여 개 점포 중 '알사이드 실버'에서는 우주 먼지가 함유된 운석으로 만든 반지가 인기죠.
시장 끝자락의 무트라흐 코르니슈는 석양 명소로 유명합니다. 3km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16세기 알잘랄리 요새의 웅장한 실루엣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현지 어민들이 직접 잡은 참치 경매가 열려 현장감 넘치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알 알람 궁전 & 로얄 오페라 하우스
1972년 건립된 알 알람 궁전은 청록색과 황금색 돔이 인상적인 술탄의 공식 행사장입니다. 일반인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나, 정문 앞에서 근위대 교대식(주말 오전 10시)을 감상할 수 있죠. 궁전에서 1.2km 떨어진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2011년 문을 연 문화적 아이콘입니다.
이탈리아 카라라 대리석으로 지어진 공연장에서는 매달 4회 이상 국제적 수준의 공연이 열립니다. 관람 불가능한 날엔 가이드 투어(1일 3회)로 무대 메커니즘과 전통 문양이 새겨진 VIP 라운지를 탐방해보세요. 지하 1층 카페에서는 오만 특산품인 할와(대추야자 과자)를 곁들인 아라비카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쿠룸 비치
무스카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4km 백사장은 현지인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수온 24℃로 수영하기 적당하며, 해질녘에는 해변 카페에서 '마크부스'(향신료 찐 닭고기)를 시켜먹는 현지 방식을 체험하기 좋아요.
북쪽 끝의 '비치 로터스'에서는 수상스키와 제트스키 대여가 가능합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에는 해변가에서 여성 전용 자전거 투어가 진행되며, 수영장 시설을 갖춘 5성급 리조트 3곳이 일광욕객에게 데이패스(1인 20 OMR)를 제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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