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까지 나오고 미국 유학까지 갔다 왔는데 "결국 공부 포기하고 배우로 데뷔한" 연예인

김신록, 39세에 빛난 연기 천재의 인생 2막

김신록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과 ‘전,란’ 등 굵직한 작품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 ‘넷플릭스 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다. 그러나 지금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남다른 학력, 오랜 무명, 그리고 39세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배우 인생이라는 독특한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서울대 수석 출신, 연극에 빠지다

김신록은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 입학해 뛰어난 학업 성과를 보였지만, 대학 연극반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 변호사나 외교관을 꿈꾸던 그는 연극배우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받아, 결국 연극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졸업 후에도 한양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학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전문사까지 마치며 연기 공부에 매진했다.

10년 강단 생활, 그리고 39세에 배우로 데뷔

김신록은 31세부터 39세까지 약 10년간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했다. 동시에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내공을 쌓았다.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데뷔한 그는, 오랜 기간 연극계에서 이미 실력파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2020년 tvN 드라마 ‘방법’에서 무당 석희 역을 맡으면서부터다. 이 작품에서의 강렬한 연기로 연상호 감독의 눈에 띄어 이후 넷플릭스 ‘지옥’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드라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옥’·‘괴물’·‘재벌집 막내아들’… 신스틸러의 탄생

김신록은 ‘지옥’에서 죽음을 앞둔 미혼모 박정자 역을 맡아, 절절한 감정 연기로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그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조연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JTBC ‘괴물’의 오지화,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화영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신스틸러’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장르·매체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

김신록은 연극, 드라마, 영화, OTT를 넘나들며 스릴러, 판타지, 액션, 휴머니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한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는 원래 남성 캐릭터였던 의병 ‘범동’을 여성으로 바꿔 연기하며, 첫 사극·첫 액션·첫 영화 주연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권력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이사장 서명주 역으로 변신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연기 철학과 ‘배우와 배우가’

김신록은 연기에 대해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배우의 몸으로 탐색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연기란 ‘연결의 실천’이며, 관객과 무대, 배우와 인물, 현실과 허구가 만나는 접속의 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고민은 그가 직접 집필한 인터뷰집 ‘배우와 배우가’에도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그는 25명의 연극배우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연기란 무엇인지, 배우란 어떤 존재인지 질문을 던진다.

글로벌 OTT와 광고계까지 접수

‘지옥’, ‘전,란’, ‘스위트홈’ 등 글로벌 OTT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해외 팬덤도 급속히 확장 중이다. SNS에는 영어로 “언니(UNNI)”라고 부르는 외국 팬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광고계에서도 미용의료기기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히며,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극 무대와 강단, 그리고 미래

김신록은 최근에도 연극 ‘없는 시간’의 연출을 맡았고, 영화 ‘설계자’ 등에서 형사 역할로 변신하는 등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연극,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연기의 순수함을 지키고 싶다”며, 변함없는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FAQ

Q1. 김신록은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김신록은 서울대 지리학과 재학 중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연기에 매료됐고, 연극배우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받아 결국 배우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Q2. 김신록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0년 드라마 ‘방법’에서 무당 석희 역을 맡으며 드라마에 데뷔했고, 이후 넷플릭스 ‘지옥’에서 박정자 역으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Q3. 김신록의 대표적인 수상 경력은?

‘지옥’으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조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했습니다.

Q4. 김신록의 최근 주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은?

넷플릭스 ‘전,란’, ‘지옥 시즌2’,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에서 활약했으며, 연극 연출과 영화 출연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