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책을 읽어야 할까?

조회 2032025. 4. 9. 수정

책을 읽는 아이는 더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할까요?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와 함께
책이 아이의 마음과 두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봅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함께 나눠봅니다.


책을 읽으면 창의력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을 읽으면 우리 뇌에 자극이 됩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상이나 숏폼을 볼 때 보다
책을 읽게 되면 글자를 보면서 이미지를 떠올리고 작품에 나오는 인물을 떠올리고 인물 간의 관계를 떠올리게 됩니다.
즉 책이라는 건 우리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게 합니다.
상상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뇌 안에서 창의력과 관련된 부위들을 활성화시키고,
실제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책만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편안하게 쉴 때도 알파 웨이브라는 뇌파가 나오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뇌가 활성화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책을 읽는 것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떻게 해야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책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잘 고른다는 것은 자기의 흥미와 취미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책을 읽는 버릇을 들이기 전에 책을 고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추천하는 책, 친구가 재밌다고 추천하는 책만 선택하지 말고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생각해 보고,
그 분야에서 좋은 평을 받은 책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흥미와 관심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토론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친구들끼리의 토론입니다.
혼자 읽을 때보다 훨씬 책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책을 읽을 때 얻을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책보다는 휴대폰을 보는 것이 더 즐거운데, 어떻게 하면 책을 즐길 수 있을까요?

숏폼은 저도 좋아합니다.
숏폼은 우리 뇌에서 도파민 시스템이라고 하는 직접적인 신경 자극 호르몬을 활성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도파민은 즉각적인 자극과 즐거움을 주지만 지속적인 안정감을 주지는 못합니다.
숏폼에 계속해서 노출되게 되면, 도파민을 주는 것들만 찾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게 될 때 게임에 너무 빠지면 게임 외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부나 책 읽기 등 상대적으로 긴 시간의 활동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원하는 것을 당장 얻을 수는 없지만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활동이 바로 책 읽기입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창의력, 집중력, 상상력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짧게 작용하는 도파민만이 아니라 넓고 길게 작용하는 뇌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책 속에 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사람은 만들어진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꼭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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