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새 수장에 아산병원 한성존…"새 정부 들어선 지금이 의료 회복 적기"

정심교 기자 2025. 6.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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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기존 전공의 대표에게 반기를 든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이끌게 됐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전날 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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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전공의협의회 임시 대의원총회서 선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9.0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의정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기존 전공의 대표에게 반기를 든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이끌게 됐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전날 밤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전체 수련병원 176단위 중 찬성 96단위, 반대 30단위, 기권 24단위, 불참 26단위로 가결됐다. 대전협은 오는 28일 오프라인 대의원 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 선출 안건 등을 추인할 예정이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레지던트 3년 차에서 수련을 중단해 지금은 성형외과의원에서 일하고 있다. 사직 전공의 출신으로서 서울시의사회의 정책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당시 비대위원으로 합류해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며 사태를 공동 대응해 왔다.

앞서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4일 "모든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박 전 위원장이 사퇴하자 한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전공의 대표와 함께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재 비대위 체제로는 조속한 시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며 대전협 임시 대의원 총회 개최를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비대위 체제로는 조속한 시일 내 의미 있는 변화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수록 피해를 본 전공의들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학생들의 와해로 인한 협상력 상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지금 상태가 지속될수록 전공의들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학생들의 와해로 인한 협상력 상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더 이상의 파행을 막고 대한민국의 무너진 의료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새 전공의 대표가 선출되면서 1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을 것인지 주목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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