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어, ATR 72-600 신조기 국내 첫 도입…내년 1월 김포 도착

신생 항공사 섬에어가 ATR의 최신 기종인 ATR 72-600 신조기를 국내 항공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섬에어는 16일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ATR 본사에서 자사 1호기 ATR 72-600의 도색 작업을 마치고 국내 인도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섬에어의 새 비행기는 성탄절 기간 동안 안전성과 운항 적합성 검증을 거친 뒤 오는 12월 31일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한다. 튀르키예 앙카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국 란저우 등 3개국 공항을 경유해 내년 1월 2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ATR 72-600은 짧고 좁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터보프롭 항공기로, 섬 공항과 도서 지역 공항 운항에 적합한 기종으로 꼽힌다. 출시 이후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정지 사례가 한 차례도 없을 만큼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항공사가 이 기종을 신조기로 도입하는 것은 섬에어가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새 비행기는 ATR 본사에서 제조번호(MSN) 1745를 부여받아 제작됐다. 기체에는 섬에어의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Your journey, our destination’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졌다. 심볼은 ATR 72-600의 6엽 프로펠러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바다, 섬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섬에어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를 표방하는 신생 항공사로, 항공 교통 접근성이 낮은 섬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내 근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가 수익성 문제로 운항하지 않는 노선을 소형·고효율 기종으로 연결해 지역 이동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이번 새 비행기 도입은 지역항공 모빌리티 항공사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항공 교통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을 연결하고 지역공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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