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23배 성장, 어렵다는 삼성전자 이재용 활짝 웃는 이유

하만,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삼성전자의 오디오 및 전장 사업 자회사인 하만이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모기업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하만의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전과 비교해 2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가전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만의 성장 배경

하만의 급격한 성장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전자장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0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현재 도로 위의 전기차는 4000만 대에 달한다.

하만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자동차 전자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왔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하만은 모기업의 첨단 기술력과 결합하여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Ready' 포트폴리오는 차량 안전성, 개인화,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하만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Roon Labs와 프랑스의 FLUX 등 오디오 및 연결성 기술 관련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성장 전망

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3년 2626억 달러에서 2030년 46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전으로 커넥티드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만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하만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하만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하만을 통해 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AI 기반의 초연결 기술을 구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과제와 전망

하만의 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도 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유연한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하만의 기술력, 그리고 성장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하만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전자장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하만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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