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톡톡!] AI가 24시간 관찰…질병 ‘뚝’ 번식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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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테크'(대표 김동로)는 한우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기술로 주목받는다.
김 대표는 "AI가 파수꾼 역할을 하니 불침번을 서지 않아도 돼 잠을 푹 잔다는 농가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축산농민이 삶의 질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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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징후 조기발견해 질환 예방
연 3000만원 노동력 절감 효과
태국서 육계 맞춤기술 의뢰도

‘아이티테크’(대표 김동로)는 한우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기술로 주목받는다.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는 ‘제3회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에서 상용화 기술부문 대상을 받았고, 농식품부 선정 ‘이달(9월)의 에이(A)-벤처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체를 이끄는 김동로 대표(52)는 현대모비스·삼성전자 등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하던 국내 1세대 개발자다. 그는 2016년 처가가 있는 충남 예산으로 귀농해 한우 사육에 도전했지만 1년 만에 전체 46마리 중 절반인 23마리가 폐사하는 좌절을 맛봤다.
김 대표는 수의 전문가를 찾아 자문을 구했고 한우농가인 장인의 경험에 정보기술(IT)을 더하면 규모화·인력난 사이 갈등하는 축산업의 과제를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가 개발한 ‘AI CDS’는 열화상·RGB 카메라를 결합한 AI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시스템으로 가축의 이상행동을 실시간 탐지한다. AI는 가축의 행동양상을 학습해 발정과 분만 징후, 뒤집힘(전도), 고열을 동반한 질병 의심 신호를 농가에 보낸다.
통신 환경이 취약한 농촌 상황도 대비했다. 탑재된 AI 보드는 인터넷 연결이 안돼도 계속 탐지한 후 연결이 복구되면 쌓아둔 정보를 서버로 보내 기록을 누락하지 않는다. 인터넷만 가능하면 스마트폰·컴퓨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축사를 살필 수 있다.
설치와 관리도 간편하다. 목걸이형·귀표형 센서처럼 가축에 직접 부착하지 않아 한우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이미 카메라를 설치한 농가에선 ‘AI 코어 링크’를 설치하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예산지역 한우농가에서 실증해보니 연간 3000만원가량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발정 신호는 정확도 95% 수준으로 탐지했다. 번식 효율 개선과 열 질병 조기 탐지 등으로 거둔 효과는 연 900만원가량 됐다.
국내외 대형 농장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북한에 소를 보낸 현대서산농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스마트팜에 AI CDS를 도입한다. 글로벌 육계 기업인 태국의 차론폭판드(CP) 그룹도 내년 실증을 목표로 육계 맞춤형 기술 개발을 의뢰했다.
김 대표는 “AI가 파수꾼 역할을 하니 불침번을 서지 않아도 돼 잠을 푹 잔다는 농가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축산농민이 삶의 질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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