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며 보기좋은 2024년 결산겸 러닝입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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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다 갔네요! 조기퇴근해서 빠르게 연말정산 하는김에 그냥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합니다ㅋㅋ

저는 이번년도 2월부터 러닝에 입문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달렸습니다

가민을 늦게사서 삼헬을 기준으로하면 트렉러닝까지 합쳐서 650정도 달렸네요

장비사고 난리친거에 비해 얼마 못달렸다 생각합니다ㅋㅋ(사실 부상때문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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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은 메달들

자전거도 탔어서 그란폰도 메달도 괜히 넣어봤습니다

하나하나 다 만족스러운 대회 였어요ㅎㅎ 돈 아깝지 않은 대회들을 잘 골라 갔다온듯 합니다!(썸나런은 환불 받았으니 봐주겠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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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2월말 운동을 잘 안하는 여친과 같이 운동을 하려고 진입장벽이 낮은 운동을 찾다가 러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재밌게 러닝을 즐기는 친구의 영향이 컸습니다

나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던 차에 여친도 운동 시킬겸 큰맘먹고 트레이너v2를 정가로 질렀습니다

지금도 신는 국밥같은 신발이죠

그렇게 러닝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이때부터 런갤 눈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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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러닝

뭐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냅다 달린 기억이 나는 첫 러닝ㅋㅋ

이때는 집에서 스마트로라를 타고 있어서 생각보다 숨이 차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대신 3k뛰고 다음날 근육통이 쫙 올라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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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러닝데이트도 하고 넘 행복했습니다ㅎㅎ

제가 뭔가 하자고하면 좋다고 같이 하려고 하는 여자친구에게 매번 고맙네요ㅠㅠ

하튼 이렇게 행복한 러닝을 즐기나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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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하셨듯 부상이 찾아오고 맙니다..

3월 초에 거위발건염이 세게 찾아오고 무려 3주를 아웃당하며 제대로 꺾였었습니다

아픈걸 참고 뛰다가 결국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파서 고생 엄청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하지만 길게보면 잘된점일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때이후로 부상은 초기에 진압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죠

갖은부상에도 아웃되지않고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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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론 그냥 저냥 데이트때 가끔 끼워서 하는정도로 뛰고 자전거를 위주로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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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에서 6월초까지 아부지랑 저를 러닝에 입문시킨 친구와 그란폰도를 다녔습니다

홍천그란폰도에서 컷오프 8분 남기고 골인한 기억은 아직도 짜릿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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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와서 괜히 한번 올려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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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시기에 사이에 끼어있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을 첫 대회로 여친과 함께 나가게 됩니다

여친과 같이 1시간 24분에 10.4k를 들어오며 대회를 마쳤는데 욕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차도를 뛰며 달리는 느낌이 좋았고 그란폰도와 또 다른 대회분위기에 정말 즐겁고 해방감을 느끼며 상쾌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와 같이 뛰기에 제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고 문득 내가 전력으로 뛴다면 어느정도의 기록이 나올까 궁금해졌습니다

이때부터 자전거를 접고 진심으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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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미친듯이 더워졌는데 더위에도 나가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지만 그 더위를 이겨내고 뛰었을때 그 성취감이 계속 뛰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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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민을 비롯해 용품들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가민 학복스 핟딜정보글 쓴게 바로 저였습니다ㅋㅋ

조만간 용품리뷰 다시한번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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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선물로 에어로스위프트 싱글렛도 사줘서 여름에 정말 잘 입고 뛰었네요(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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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김없이 찾아온 부상...

장경인대가 위쪽으로 와버립니다

그땐 근육꼬임으로 알고있었지만 지금보니 장경인대였네요

그래서 마일리지를 채울만하면 다치고 아프고 이러니 회복하느라 생각보다 많이 못뛰었습니다


그러던 중 퇴사한 여친과 밥먹다가 알파3 폴라포 드로우 소식을 듣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번 참여한 상태였고 한번도 당첨되지 않았었죠ㅠㅠ

근데 여친이 당첨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제가 백수였지만 너무 사고싶어 하는걸 보고 사주고싶었다고 절반을 내줄테니 다음날 강남가서 찾아오자고 하는겁니다...


너무 감동이어서 런갤에다 글이라도 써봐야겠다 싶어 처음으로 고닉을 파고 글을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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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자마자 바로 념글을 가버렸는데 이 맛을 잊지못해 계속 런갤에 글을 올리는거 같기도 합니다ㅋㅋ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추천수...

하지만 욕도 디지게 쳐먹었어요ㅠㅠ(패드립까지... 디씨는 너무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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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갔던 썸나런....

이 대회도 여친과 나갔는데 다시 돌아보면 돈을 냈어도 나가지 않았을거 같네여

뭐 하나 제대로 된게 없고 그게 안전과 이어지니 정말 무서웠던 대회였습니다

밤에 하는 대회는 다신 나가지 말자고 생각을 들게해준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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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처음으로 진심모드러닝을 했던 동마디스턴스 3000m

그동안 대회 2번에선 여친과 같이 뛰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빡뛰를 한 대회였습니다

서울달리기와 동마풀을 접수했지만 기록미달이어서 vdot로 하프, 풀 기록을 쳐주겠다는 말은 엄청 매력적이어서 참가한 대회였습니다(근데 왜 동마는 안쳐주지 문의해도 답이 없음...)

결국 3k pb 12분45초를 달성했네요

10시 타임이었는데 진짜 너무 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살면서 추석에 폭염주의보가 뜬건 처음이었어요

기록이 나오긴 했지만 슬슬 러닝계에서 민증같은 10k half 기록을 갈망하길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간 다음대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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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RYW 10K

사실 저에대한 믿음이 별로 없는채로 참가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9월엔 갖은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심 193을 찍으며 46분 38초를 밀어버리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거리가 좀 되는 대회는 처음이어서 시작부터 페이스조절을 잘하자고 생각했지만 제가 생각못하고 맞이한건 병목이었습니다

b조였는데 병목을 뚫고 나가는게 에너지 소모가 심한것을 그제야 실전에서 몸으로 깨달아버립니다

b조를 다 뚫으니 또 a조 후미를 뚫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10k 내내 병목만 뚫다가 첫 10k 대회를 마무리합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만족스럽진 않지만 내가 50언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해결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뉴발뉴발하는 이유도 엄청난 대회 퀄리티를 보고 몸으로 알았죠ㅋㅋ 내년도 반드시 나간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첫 진심모드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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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친은 참가하지않고 응원하러 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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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슨이 형님과 사진도 찍고 pb세우라고 응원도 받음ㅎㅎ

실제로 보니 멋있으시고 인성도 좋고 실력도 압도적이십니다

키 짱크심ㄷㄷ(본인 175)

이렇게 만족스러운 10k 대회를 보내고 다음 대회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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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레이스 하프..!

연습때 최장거리는 17k까지만 해봤어서 많이 걱정했던 대회였습니다

심지어 신스 통증이 좀 느껴지던 상태였고 족저도 불안불안했던 몸 상태로 기록은 커녕 완주는 할 수 있나 싶었지만 결국 첫 하프대회에서 호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17.5k까진 443페이스(139)로 밀었으나 다리가 완전히 잠겨버렸습니다

결국 남은 4k 가량을 거의 600까지 밀리며 143으로 마무리 했지만 러닝으로 얻을수있는 희노애락을 이 대회에서 다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리가 잠겨서 레이스페이스를 잃는다는게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해보신 분들도 아시다싶이 다리가 잠기기 전까지의 과정은 순수 고통 그 자체입니다

내 몸이 수도없이 보내는 정지신호를 이겨내며 내 한계까지 달렸다는 소리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서울레이스 대회를 기점으로 러닝이 더더욱 재밌어졌습니다

그렇게 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대회 서울레이스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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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모지 뒤에 표정은 정말 가관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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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퍼진구간부터 응원이 늘어나더니 저를 러닝에 입문시킨 친구를 만나버립니다... 좀 창피했던 기억이ㅋㅋ


그 후엔 신스 족저등등 부상들을 치료하며 10월을 보냈고

11월엔 비공식 런갤대회 자유민주마라톤 10k를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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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당시 기량은 부상회복으로 인해 많이 떨어져 있었고 그냥 서울시내를 달리러, 런갤형님들 직접 보러 다녀온 대회입니다ㅋㅋ

뭔가 온라인에서만 보다가 직접 만나니까 신기했어요(디씨래디씨 수근수근)

하튼 정말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이후에 취업에도 성공해서 12월은 정말 바쁘게 살았더니 벌써 내일이면 내년이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앞으로 러닝을 계속 할겁니다

제가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성취감의 맛에 푹 빠져버렸어요ㅋㅋ(벌써 동마풀 고하마하프 서하마하프 접수완)

아마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옆에서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는 여친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마웠던 2024년 이었네요

얼마 안남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엔 25년 첫 러닝 게시물로 돌아오겠습니다 앙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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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 [00:12:44] 동마 디스턴스챌린지 2024.09.18
10k [00:46:38] 뉴발란스 RYW 2024.09.29
Half [01:43:32] 서울달리기 2024.10.13
Full [N/A] 동아마라톤 2025.03.16(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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