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머리 엄청 휑하네”...삼중고 겪는다는 50대, 어떻게 이겨낼까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3. 21. 21: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 섭취하면
DHT 낮추고 테스토스테론 늘려
‘철새 에너지원’ 옥타코사놀
지구력 향상 기능성 원료로
탈모 진료 장면 [사진출처=매경DB]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50대 남성 박모씨는 요즘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리기 일쑤다. 부쩍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어느새 이마는 휑해진지 오래다. 지구력도 떨어져 3층까지만 되는 계단도 오르기 벅차다. 일반적으로 50대에 진입하면 황씨가 겪는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배뇨불편·탈모·지구력 감퇴라는 ‘삼중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세 가지 현상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는 전립선 비대 및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라는 특정 효소와 결합돼 체내에서 변환돼 생긴다. DHT가 전립선에 작용하면 전립선 비대가 나타난다. 모낭에 작용하면 탈모가 생긴다. 전립선 비대로 배뇨 문제가 시작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다. 수시로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이 잘 안 나와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탈모도 다르지 않다. DHT는 모발의 생성을 저해하고 모낭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발 탈락을 촉진시킨다.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DHT를 줄여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생식 조직에 관여해 정소 및 전립선의 발달과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면 신체 기능이 활성화된다. 또 뇌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수치가 높으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의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주기적인 근력 운동, 적정한 단백질 섭취, 남성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 섭취 등이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DHT를 줄이고 테스토스테론을 늘리면 배뇨불편과 탈모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 남성 전립선 건강 기능성 원료로 유명한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이 이 두가지 역할을 한다. 먼저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DHT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에 의해 5-알파환원효소가 억제되면 DHT가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DHT가 원인인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의 기능성에 대해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저해해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고 고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준다는 인체시험 결과도 있다.

아연도 남성호르몬 증가에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있다.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면역을 비롯해 생식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연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미네랄이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옥타코사놀은 지구력과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원료다. 철새들이 수천 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유명하다. 옥타코사놀의 정식 기능성원료 명칭은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사람의 스테미너에 미치는 소맥배아유의 효과 연구’를 통해 소맥배아 및 소맥배아유에 들어있는 옥타코사놀이 기능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지구력 증진 가능성이 인증되기도 했다.

옥타코사놀은 체력과 지구력을 위한 단기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의 저장량을 증가시킨다. 제2의 에너지원인 지방은 빠르게 분해시켜 우리 몸에 필요한 힘을 보충해진다. 또 중성지질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또 항스트레스 작용 및 피로회복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효과로 인해 옥타코사놀은 지구력 향상을 위한 필수 기능성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