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23일 '전차군단' 독일과 1차전…아시아 자존심 세울까

김동찬 2022. 11. 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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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가 마침내 23일 조별리그 1차전의 막을 올린다.

E조는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 일본(24위), 코스타리카(31위)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불린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이후 80년 만이었고,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에 진 것은 2018년 한국전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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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죽음의 조'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와 맞대결
도하 시내에서 훈련 중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가 마침내 23일 조별리그 1차전의 막을 올린다.

E조는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 일본(24위), 코스타리카(31위)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불린다.

각 조 4개 나라의 FIFA 랭킹 평균을 낸 수치로는 잉글랜드(5위), 미국(16위), 웨일스(19위), 이란(20위)이 모인 B조가 더 '죽음의 조'라는 분석도 있지만, 당장 2010년과 2014년 우승팀 스페인, 독일이 한 조에 묶인 E조가 체감상 '죽음의 정도'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끄는 일본은 한국시간 23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는 한국과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 등 6개 나라가 나왔다.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져 월드컵 사상 최초의 개최국 개막전 패배의 수모를 당했고, 이란은 잉글랜드에 2-6으로 참패했다.

아시아 세 번째 주자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버티는 아르헨티나와 1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승산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아시아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 [EPA=연합뉴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역시 독일이 앞선다.

월드컵 본선에서만 10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이 공격진을 이끈다. 골문은 '거미손'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지킨다.

26명 엔트리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 7명, 도르트문트 소속이 5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일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꾸렸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경기를 해봐서 상대를 더 잘 아는 선수가 많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 역시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2018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줬다"고 독일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사례를 떠올린 것이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이후 80년 만이었고,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팀에 진 것은 2018년 한국전이 유일하다.

같은 E조의 스페인과 코스타리카 경기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1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훈련 중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AFP=연합뉴스]

또, 크로아티아는 한국시간 22일 오후 7시 모로코와 1차전을 치른다. 벨기에와 캐나다의 F조 경기는 24일 새벽 4시에 킥오프한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월드컵 준우승국이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월드컵 사상 최초의 골든볼 2회 수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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