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천만 원 인하…로터스 전기차 가격 미쳤다

로터스가 2026년형 에메야와 엘레트라를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가장 놀라운 건 가격. 출력은 더 강해졌지만, 가격은 무려 2천만~3천만 원씩 인하되었다. 고성능 전기차는 비싸다는 편견을 깬 이번 조정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시장 전략의 변화로 풀이된다.

먼저 에메야는 로터스 최초의 세단이자 포르쉐 타이칸을 겨냥한 고성능 GT카다. 전장은 5,139mm, 휠베이스는 3,069mm로 럭셔리 세단다운 위용을 뽐낸다. 디자인은 심플한 범퍼와 분리형 헤드램프, 얇고 날카로운 DRL이 어우러져 미래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캡 포워드 비율과 짧은 후드, 검은 A필러는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든다.

실내는 고급 가죽, 카본 소재, 듀얼 스크린 구성을 통해 로터스 특유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4인승 기준 트렁크는 426L, 5인승은 509L까지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102kWh CATL 배터리 기반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600 모델은 612마력, 900 모델은 918마력의 괴물급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518km다.

SUV 모델인 엘레트라 역시 2026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가격 인하 혜택이 적용되었다. 전장은 5,103mm, 최대 24인치 휠, 두툼한 차체 디자인에 더해 독립된 스포일러와 공기역학적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는 에메야와 거의 동일하며, 트렁크 공간은 SUV답게 688L로 넉넉하다.

엘레트라 역시 112kWh 배터리 기반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주행거리는 최대 463km. 에메야와 동일하게 600 라인업은 612마력, 900 라인업은 918마력을 자랑한다. 가격은 600 기본형이 1억 4,490만 원, 900 스포츠 카본이 2억 2,290만 원으로 트림별 최대 3,000만 원 가까이 인하되었다.

결국, 로터스는 2026년을 기점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것만이 아니라, 디자인·공간·가격까지 모두 갖춘 구성. 포르쉐, 테슬라, BMW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EV 시장에 로터스가 던진 승부수는 꽤 진지하고, 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