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7/0000007843?cds=news_media_pc&type=editn
가장 먼저 싱가포르, 홍콩, 대만의 모델처럼 인구 고령화와 돌봄 수요를 채우기 위해 값싼 노동력인 이주 가사노동자에 의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도 아니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일단 타인의 노동권을 착취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까 그렇겠죠? 타인을 착취해서 돌봄 수요를 처리하겠다는 방식은 한국 사회에서 문제로 불거질 거예요.
한국은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한국의 시민사회가 돌봄 수요나 인구 고령화 등의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을 착취하는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합니다. 사회에 필요한 조치는 한국에 와서 일하고 경제에 기여하는 모든 이에게 평등을 보장하고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죠.
홍콩에는 정말 많은 이주 가사노동자가 있지만 출생률이 증가하기는커녕 오히려 감소하고 있거든요. 이 모든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이고, 특히 홍콩의 경우 세계 1위 수준의 비싼 집값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이 빚을 지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주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는 거죠.
또 다른 문제는 교육 스트레스입니다. 홍콩에서는 고작 6, 7살 정도인 초등학교 1학년들조차도 밤 10시, 11시까지 계속 매달려야 할 정도의 많은 숙제가 주어져요. 그래서 어머니들은 이 숙제를 끝내게 하느라 매일 저녁 아이들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적인 스트레스와 교육 시스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한국의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투쟁하고, 투쟁하고, 또 투쟁하세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 여성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여성들은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국제적인 장에서 함께 연대해서 투쟁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