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도 아닌데 자신이 출연한 영화 자녀에게 절대 못 보여주는 이유
2012년 개봉한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할을 맡으며 주목받은 영국 출신의 배우 에디 레드메인.
이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레 미제라블'을 연출한 톰 후퍼 감독과의 두 번째 작품인 '대니쉬 걸'로 또 한 번 호평을 받게 됩니다.
그런 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의 교과서로 채택된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이자 마법동물학자인 뉴트 스캐맨더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이었습니다.
에디 레드메인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엄청난 팬으로, 과거 볼드모트 역할로 오디션에 도전했으나 광탈한 이력이 있는데요. 그런 웃픈 과거를 뒤로 하고 자신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품의 스핀오프의 주인공을 맡았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특히나 그에겐 2016년과 2018년에 태어난 두 자녀가 있는데요. 신비한 동물들이 잔뜩 나오는 동화 같은 마법 이야기를 자녀들과 함께 보는 일은 원작 시리즈의 오랜 팬인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에디 레드메인은 자녀들에게 짧은 예고편을 제외하곤 '신동사' 시리즈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작품을 본 아이들이 자신에게 마법사냐고 물어볼 것이 뻔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동심을 파괴할 수도 없어 결국 영화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디 레이드메인은 평소 아이들이 자신의 직업이 영화 속 인물이라고 오해하는 것이 난처하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요.
아직은 어린 그의 자녀들도 언젠가는 아빠의 직업을 이해하고, 아빠가 출연한 작품들을 함께 즐기는 날이 곧 올텐데요. 그때의 감회는 지금과는 또 많이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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