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계속된다’ 레스터, EPL 승격 후 ‘리빙 레전드’ 바디와 재계약 협상 예정
레스터 시티가 살아있는 전설 제이미 바디(37)와의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 먼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EPL 승격이 확정된 이후 제이미 바디와 재계약 협상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바디와 레스터는 현재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EPL로 복귀하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다. 바디는 올여름 은퇴할 생각이 없으며 자신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8부리그에서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5부리그 플릿우드 타운을 거쳐 2012-13시즌 당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레스터로 합류한다. 이후 2013-14시즌 레스터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면서 EPL로 올라간다.
첫 시즌 레스터는 강등 위기에 놓였으나 시즌 막판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다음 시즌 레스터는 EPL 강팀들을 제치고 동화 같은 우승을 차지한다. 강등권에 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정상에 오르며 기적을 썼다.
바디는 레스터의 기적 같은 우승에서도 24골을 터트리면서 일등 공신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2019-20시즌 34살의 바디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면서 최고령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20-21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 EPL 18위로 강등을 당했다.
팀이 강등되면서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등 에이스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지만 바디는 레스터에 남았다. 그리고 37살의 나이에도 리그 33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스터는 전무후무한 팀의 전설 바디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 바디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새로운 협상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EPL로부터 수익 및 지속 가능성(PSR) 규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레스터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로부터 선수 등록 제한 조치를 받았다. 따라서 바디의 재계약에도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하지만 레스터는 EPL 승격을 이뤄낸 뒤 바디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레스터는 30승 4무 10패(승점 94)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리즈 유나이티드와는 4점 차가 나고 있고 3위 입스위치 타운과는 5점 차다. 입스위치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긴 하지만 레스터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낸다면 자력으로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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