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인솔교사' 변신한 尹, 청소년 50명에 대통령실 소개

최동현 기자 2023. 5. 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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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일일 인솔교사'로 깜짝 변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50명을 초청해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지켜보려 했으나, 발사 계획이 돌연 취소되자 몸소 대통령실 집무실 소개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명과 대통령실 2층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보고 만찬을 함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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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취소되자 "대통령실 보여드리겠다" 자처
尹, 북핵 대처 질문에 "한미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답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 필드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방이 작니, 아니면 생각보다 큰 거 같니?"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일일 인솔교사'로 깜짝 변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50명을 초청해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지켜보려 했으나, 발사 계획이 돌연 취소되자 몸소 대통령실 집무실 소개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던 초중고생 50여명과 대통령실 2층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보고 만찬을 함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청소년들을 초청해 누리호 3차 발사 장면을 함께 지켜보려고 했다. 하지만 발사 3시간을 앞두고 통신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4시10분 발사가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인솔해 2층 집무실과 접견실, 확대회의장, 대기실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외국 대통령,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방이 작니, 아니면 생각보다 큰 거 같니?"라고 물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크다"고 대답하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여학생에게 나이를 물었는데, 이 학생이 12살이라고 말하자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장에서 학생들과 즉석 '모의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한 학생이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됩니다"고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을 방문한 청소년들과 대화의 시간 및 기념 촬영시간을 가진 뒤 저녁식사를 하며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와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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