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군 17명 전사” 발표에 이스라엘 지상전 확전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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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3일 레바논 남부에서 전투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 17명을 살해했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 남부지역 전체로 지상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 시청사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을 최소 15명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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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3일 레바논 남부에서 전투 중이던 이스라엘 군인 17명을 살해했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 남부지역 전체로 지상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곳곳에서 거대한 화염기둥이 치솟아 오르는 등 양측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이날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단체는 성명에서 "현장과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목요일 저항군이 주도한 영웅적인 대결에서 이스라엘 장교와 군인 1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헤즈볼라는 레바논 여러 지역을 겨냥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침투 시도 6건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서 발생한 공식 전투 사망자 수를 9명이라고 전하면서 추가 전사자가 있음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8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일 전사자 발생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당초 국경 근처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사상자가 늘어나면 공세의 강도와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P는 특히 전사자 발생이 2006년 레바논 침공 때의 ‘악몽’을 되살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당시 헤즈볼라에 납치된 자국군을 구출하기 위해 레바논을 침공했지만, 국경을 넘은 첫 번째 탱크가 폭탄 공격을 받아 4명이 전사한 것을 시작으로 34일간 전면전이 이어졌다.
지난 9월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한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지역의 고층빌딩 등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거대한 화염기둥이 이는 등 도시 내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내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관된 약 200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 시청사를 공습해 헤즈볼라 대원을 최소 15명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국경 간 전쟁은 지난 10월 가자 분쟁 이후 시작됐지만, 이스라엘은 9월 23일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표적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시작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다른 여러 지휘관을 암살한 것 외에도 이스라엘은 1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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