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상과 결혼한다고 하자 돌까지 맞았다..” 30년 넘게 함께 산 연예인 부부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축하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지금이라면 적지 않은 나이 차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훨씬 따가웠다.

코미디언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의 이야기다. 1963년생인 임미숙은 9살 연상 김학래와 1990년 결혼했다. 결혼 당시 나이 차 때문에 김학래가 ‘도둑놈’이라는 말을 듣고 길을 가다가 돌까지 맞았다는 일화가 훗날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넘어야 했던 고비는 결혼식으로 끝나지 않았다. 결혼 이후 부부에게는 사업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부부 갈등 등 여러 굴곡이 찾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은 어느덧 30년을 훌쩍 넘어섰다.

“도둑놈이라고 했어요”…9살 차이가 유난했던 시절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만 해도 연예계에서 9살이라는 나이 차는 지금보다 훨씬 크게 받아들여졌다. 임미숙은 과거 방송에서 남편이 나이 차 때문에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김학래가 길을 가다가 돌까지 맞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임미숙 역시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임신 때문에 서둘러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1년 만에 찾아온 고비

주변의 시선을 견디며 시작한 결혼생활이었지만 이후에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미숙은 과거 방송을 통해 남편의 잦은 외박과 사업 실패, 부부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남편이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아 방송국에서 얼굴을 볼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시기에는 체중이 크게 줄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카메라 앞에 다시 함께 섰다…부부의 시간이 콘텐츠가 됐다

세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결혼생활을 숨기기보다 방송에서 솔직하게 꺼내놓기 시작했다. 티격태격하는 일상부터 오래된 갈등까지 공개하면서 젊은 신혼부부와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서로에게 서운했던 일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같은 자리에서 웃는 모습은 두 사람이 지나온 시간을 그대로 보여줬다.

완벽해서 오래 산 부부가 아니라 수많은 고비를 지나면서도 관계를 이어온 부부라는 점이 오히려 공감을 얻었다.

돌까지 맞았던 결혼…어느덧 30년을 훌쩍 넘겼다

결혼 초반의 갈등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두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부부는 오랜 세월 함께 생활하며 가족을 지켜왔다.

한때 9살이라는 숫자 하나 때문에 세상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던 두 사람이다.

돌까지 맞았다는 이야기로 시작된 결혼은 이제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됐다. 젊은 시절 세상이 걱정했던 나이 차보다 더 길어진 두 사람의 결혼생활 자체가 이 부부가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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