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안 통한 PK… “이재명 확장성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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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을 수성해 한숨은 돌렸지만, 조국혁신당과 후보를 단일화하며 상승세를 보이는가 싶던 부산 금정에서 국민의힘에 20%포인트를 넘는 차로 패하면서 'PK'(부산·경남)탈환이란 숙제를 다시 한 번 받아든 꼴이 됐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민주당에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로 높은 'PK(부산·경남)의 벽'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단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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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P差… 총선보다 격차 더 커져
혁신당, 영광선 진보당에도 밀려
曺 “첫술에 배부르랴… 다시 도전”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을 수성해 한숨은 돌렸지만, 조국혁신당과 후보를 단일화하며 상승세를 보이는가 싶던 부산 금정에서 국민의힘에 20%포인트를 넘는 차로 패하면서 ‘PK’(부산·경남)탈환이란 숙제를 다시 한 번 받아든 꼴이 됐다. 민주당은 압승을 기록했던 4·10 총선 때도 부산에서만은 기존 의석 수 대비 2석을 잃었던 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금정구청장 선거 결과를 두고 ‘이재명 민주당의 확장성 한계’가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득표율 38.96%를 기록해 국민의힘 윤일현 당선인(61.03%)과의 격차가 22.07%포인트나 났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24.07%포인트 차로 진 걸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반년 전 치러진 4·10총선 결과를 놓고 보면 그리 보기도 힘들어 보인다. 당시 부산 금정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13.25%포인트 차이로 졌다.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둘러싸고 ‘호남쟁투’를 벌였던 혁신당은 각각 민주당에 모두 패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동하고자 한 ‘대중정당’ 행보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영광 선거에서는 진보당에도 뒤진 터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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