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사과하라”…김길리와 충돌 미 선수, 악플에 SNS 댓글창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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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 도중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한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쏟아진 악성 댓글 테러에 결국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댓글창을 닫았다.
또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서는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박승희와 충돌한 이후 한국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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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 도중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한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쏟아진 악성 댓글 테러에 결국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댓글창을 닫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저녁(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당시 레이스 중반 이후 스토더드가 선두권 진입 직후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바로 뒤에서 추격하던 김길리는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며 함께 쓰러졌고, 이 과정에서 펜스 쪽으로 밀려나며 강하게 부딪혔다. 김길리의 뒤를 이어 주행하던 최민정이 빠르게 터치를 이어받아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충돌 당시 3위를 달리고 있던 상황이어서 구제(어드밴스)를 받지 못했고, 결국 파이널B로 밀려 최종 6위로 혼성계주를 마쳤다. 한국 코치진은 판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이후 스토더드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어와 영어가 섞인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 등 조롱성 댓글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스토더드는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접전을 벌인 끝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추월 과정에서 킴 부탱(캐나다)을 방해했다는 임페딩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 판정으로 4위였던 부탱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부탱이 메달 확정을 기뻐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전해지면서 일부 한국 팬들의 반발이 커졌고,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욕설과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일부 협박성 메시지까지 이어지자 결국 부탱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외신은 “판정 논란 이후 일부 한국 팬들의 분노가 심판이 아닌 선수 개인에게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서는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박승희와 충돌한 이후 한국 팬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찰나의 충돌은 빙판 위의 사고로 남았지만, 그 뒤에 남겨진 날카로운 말들은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어 선수에게 향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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