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야 결혼운 있다는 40대 미혼 배우
배우 하정우가 연애와 결혼에 대해 얘기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정우는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일단 내 농담을 이해할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내 개그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네가 그래도 웃긴 스타일인데"라며 "좋아하는 여자한테 표현 못 해서 못 사귄 적도 있냐"고 물었다.
고민하던 하정우는 "어려운 부분이다. 마음이 천천히 채워지는 스타일이다. 금사빠 스타일은 아니다. 이 친구가 너무 매력 있다는 게 머리로만 앞선 거다. 감정이 같이 차올라야 하는데 감정이 부족한 상태에서 머리로만 멘트를 치려다 보니 함정에 빠졌다. 마음이 전달이 안 됐다. 술 한잔 마시고 얘기하며 잘 풀린 부분이 있다"고 했다.
결혼 계획을 묻자 하정우는 "점성술을 보러 갔는데 70세에 한다는 엄한 얘기를 하더라. 70살에 결혼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더라. 너무 심하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50살을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다. 50살이 됐을 때 결정을 해야겠다는 거다. 그때 결혼을 한다기보다 결혼의 유무에 대해 그때까지만 고민하겠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연이 닿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하정우는 "맞다. 잘 모르겠다"며 "아직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낯설다. 거리감이 있다.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어느 순간 눈을 떴는데 나이가 이렇게 됐다. 누나도 그렇겠죠. 열심히 일하고 살았는데 내가 벌써 이렇게 됐네. 지난 시간들이 한여름 밤의 꿈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진짜 짧다"며 공감했다.
김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