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입맛 들이면 끊을 수 없는 '가죽나물 무침' 만드는 법

제철 봄나물 '가죽나물'과 가죽나물 무침 만드는 법
참죽나무. / Christian Musat-shutterstock.com

봄철 식탁을 각양각색의 향으로 물들이는 다양한 봄나물. 이런 봄나물들 중에서는 흔히 알려지지 않고 일부 지방에서만 먹는 것도 존재한다.

마치 참기름과 깻잎을 농축시켜 놓은 듯한 향이 난다는 이 나물은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죽나무의 어린 순을 이용해 만드는 이 나물의 이름은 '가죽나물'이다. 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참죽의 생태

참죽나무 자료사진. / Sylvie Lebchek-shutterstock.com

참죽나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나무다. 다른 이름으로는 참중나무, 쭉나무, 죽나무, 중나무가 있으며, 동남 방언으로는 까죽나무라고도 부른다.

높이 20m까지 자라는 이 나무의 줄기는 얕게 갈라지며 붉은색이고 가지는 굵고 적갈색이다. 잎은 어긋난 우상엽 모양이다. 작은잎은 10∼20개이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지만 없는 것도 있다.

참죽나무는 목재의 향이 좋고 아름답기 때문에 목재 중 최고급으로 여겨지는 마호가니의 대체품으로도 쓰인다. 또한 추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덕분에 정원수나 공원수로 쓰이기도 한다.

가죽나물 무침 만드는 법

나물무침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참죽나무의 새순은 이른 봄에 따서 물에 소금을 약간 넣은 채로 데친 뒤 햇볕에 말리면 식용이 가능한데, 이를 가죽나물이라고 부른다.

이 나물은 원래 경상도와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만 먹던 음식인데, 향이 독특하고 해독력이 좋아 최근에는 웰빙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번에는 진한 향의 가죽나물을 이용해 만드는 간단 요리, 가죽나물 무침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죽나물 무침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가죽나물,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깨소금이 있다.

가죽나물무침을 만드는 건 정말 간단하다. 먼저 소금을 약간 넣고 끓인 물에 가죽나물을 5초 정도 짧게 데친다. 그런 뒤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고 꾹 눌러 물기를 짜낸다.

그 다음 데친 가죽나물을 볼에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골고루 무쳐준다.
이제 잘 무쳐진 나물을 그릇에 옮겨 담으면 독특한 향과 신선한 맛이 일품인 가죽나물 무침 완성이다.

가죽나물의 효능과 부작용

가죽나물 자료사진. / kungfu01-shutterstock.com

가죽나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해독을 돕는 성분이 많아 장 기능 향상, 숙취 해소,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뼈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비타민B군은 춘곤증으로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단, 가죽나물은 이뇨작용이 강해 과다 섭취하면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신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을 섭취해야 한다.

게다가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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