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턴버그(South Carolina Spartanburg)에서 한 여성이 2020년형 기아 쏘렌토를 집 앞에서 도난당했다. 여성은 도둑들에게 차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는데, 아버지의 유골함이 자동차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WSPA 보도에 따르면 쏘렌토는 앵커 이동 주택 공원에 주차돼 있다가 지난 7일 새벽에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

이상한 점은 도둑이 차량 내부의 여러 가지 물건들, 예를 들어 어린이 카시트와 신발 등은 밖으로 던졌지만, 유골함은 그대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많은 유골함은 장식용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보통은 집 안 선반에 놓아두고 고인을 기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이 유골함을 차 안에 보관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왜 유골함을 차 안에 두는 것일까? 도난당한 차량에 유골이 실려 있었다는 뉴스는 현지에서 놀라울 정도로 자주 들려온다.

물론 안타깝게도 차를 훔친 절도범들이 유골함을 돌려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