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3G 만에 승리한 변성환 감독, "프로팀 감독님들 존경스러워, 남은 경기 진중하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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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승리를 얻은 변성환 감독이 프로 팀을 맡은 감독들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 팀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 어느 순간부터 승리하면 예전에 너무 좋았다. 요즘엔 승리하면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온다. 공허함도 갑자기 밀려오고 허무함도 있고, 너무 기쁘기도 하다. 그 기쁨을 이제는 미소로만 내비치고 큰 액션으로 나오는 건 점점 없어지는 거 같다. 남은 4경기는 진중하게 분위기 잡아가며 준비하겠다"고 감독직을 맡으며 느낀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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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용인)]
3경기 만에 승리를 얻은 변성환 감독이 프로 팀을 맡은 감독들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승점 48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 전남 드래곤즈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안양의 거센 공격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후반전 들어서는 안양에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변성환 감독이 꺼낸 교체카드 또한 적중했다. 후반 36분 박승수의 패스를 받은 피터가 선제골을 만들면서 먼저 앞서갔다.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고,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얻게 됐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말씀드렸다시피 어느 팀이 더 간절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라 말했다. 우리가 좀 더 간절했던 거 같다. 그 간절함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모습을 보고 벤치에서 감사하게 느꼈다. 얼마만의 클린시트인지 기억이 안 난다. 클린시트가 오길 바랐는데 오늘 결과를 얻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남겼다.
수원이 10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변성환 감독은 "공수 밸런스에 최대한 집중했다. 그동안 실점을 지속적으로 허용하고 따라가는 경기 운영을 열 경기 가까이 했다. 그러다 보니 무게 중심이 너무 앞으로 가고 선수들 과부하도 걸려 있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내면 우리는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임 후 후반전에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준 적이 없다. 상대 간격이 더 벌어질 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안양이 생각한 것보다 하이 프레싱으로 들어와서 전반 20분 이후에 점점 벌어지는 걸 느꼈다. 후반전에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볼 받길 원했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양 사이드 흔들고 측면에서 박승수가 컷백하고 피터가 득점한 장면도 계획이 통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외에는 클럽 정식 감독은 수원이 처음이다. 그는 "프로 팀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 어느 순간부터 승리하면 예전에 너무 좋았다. 요즘엔 승리하면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온다. 공허함도 갑자기 밀려오고 허무함도 있고, 너무 기쁘기도 하다. 그 기쁨을 이제는 미소로만 내비치고 큰 액션으로 나오는 건 점점 없어지는 거 같다. 남은 4경기는 진중하게 분위기 잡아가며 준비하겠다"고 감독직을 맡으며 느낀 생각을 전했다.
이제 리그 휴식기에 접어드는 수원이다. 변성환 감독은 "최근 5경기 리뷰를 했다. 어떤 부분 잘못된 건지 충분히 전달했다. 어떤 목적 갖고 남은 경기 운영할지도 명확히 전달했고, 코칭 스태프들도 공감했다.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분명 있었다. 매번 지도자들에게 선수들에게 속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면밀히 관찰해서 기회를 주는 게 내 일이고 남은 경기 잘 관찰해서 큰 스쿼드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안정감 갖고 운영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계획을 밝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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