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구매한 홍삼, ‘짝퉁’이 의심된다면 이 표시 확인하세요

왕해나 기자 2024. 9. 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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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선물이 인기를 얻는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선물시장은 1조 6024억 원을 돌파했고,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중 70%는 선물해 본 경험이 있을 만큼 선호도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적발된 건기식 허위과대광고는 총 2만 3983건에 달하며, 식품안전정보원에 접수된 건기식 과대광고 신고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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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허위·과대 광고, 성분 과장 주의
식약처 건기식 인증마크, GMP 마크 확인
홍삼 정품인증제도, 비타민 퀄리-C 활용
[서울경제]

추석 명절에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선물이 인기를 얻는다.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선물시장은 1조 6024억 원을 돌파했고,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중 70%는 선물해 본 경험이 있을 만큼 선호도가 높다.

다만 건기식을 소비자 대부분은 온라인 채널(70.6%)을 통해 선물을 구입하는데, 추석 명절을 노려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허위·과대 광고하거나 성분을 과장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적발된 건기식 허위과대광고는 총 2만 3983건에 달하며, 식품안전정보원에 접수된 건기식 과대광고 신고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좋은 건기식을 선물하고 싶다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는 인증마크를 확인하면 좋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필수 마크는 식약처에서 발행하는 ‘건기식 인증 마크’다. 건기식 인증마크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 중 식약처의 과학적인 평가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증받은 제품에만 부여된다. 식약처의 또 다른 인증마크로는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GMP) 마크’가 있다. 해당 마크는 우수한 건기식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해 위생적인 제조시설과 설비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부여되는 마크다.

홍삼은 가장 수요가 많은 제품인 만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품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 홍삼 제품 중 중국산 농약으로 오염된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홍삼 함량이 적거나 홍삼이 들어있지 않은 가품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국내산 홍삼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KGC인삼공사에서는 정품인증제도를 운영하며, 공사로부터 인증받은 건기식 제품에 정품 인증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먼저, 정품 라벨 부착 여부를 확인한 다음, 부착된 라벨의 정품인증번호를 식약처 식품이력관리시스템에 입력하면 정품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C의 원료는 영국과 중국 두 곳에서만 생산되는데 중국산이 전체의 90%를, 스코틀랜드산이 10%를 차지한다. 때문에 보다 품질 좋은 비타민을 구매하고 싶다면 퀄리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퀄리-C(Quali-C) 마크는 세계 최초의 비타민C 품질 보증 마크로,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100%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비타민 제품에만 부착할 수 있다. 이 마크는 영국 DSM사가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제품에 부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사용한 균주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이며, 그 효능이 다양하다. 온라인 판매되는 유산균 중 제품 상세 페이지에 균주의 품질이나 균주사의 정보를 명시하지 않는 제품이 상당 수 존재하며, 제품에 라벨에 명시된 균주와 다른 균주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발되기도 했다. 온라인 구매 시 균주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면, 글로벌 인증마크인 ‘하우아유(HOWARU®)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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