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출신 인재개발원장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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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유튜버 출신 김채환 인재개발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역사적 줄기에서 보면 그저 하찮은 먼지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이 20일 확인됐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인재개발원 유튜브 '인재교육 티브이'에 출연해 "역사는 국민 눈높이가 옳은 것만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준다. 광우병·사드·후쿠시마·줄리·디올 파우치 등 이 모든 것이 국민 눈높이에 대한 조작, 여론조작이 목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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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단장, 경찰 이첩하는 실수해”
극우 유튜버 출신 김채환 인재개발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 “역사적 줄기에서 보면 그저 하찮은 먼지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이 20일 확인됐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인재개발원 유튜브 ‘인재교육 티브이’에 출연해 “역사는 국민 눈높이가 옳은 것만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준다. 광우병·사드·후쿠시마·줄리·디올 파우치 등 이 모든 것이 국민 눈높이에 대한 조작, 여론조작이 목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민은 거짓말에 취약하다. 속이면 속이는 대로, 선동하면 선동하는 대로 당해왔었고, (그게) 당대의 여론이었고 국민 눈높이였다”며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국민은 때때로 옳지 않았던 적이 많았던 게 역사적 팩트”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해선 옹호하면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제기에 대해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7월6일 유튜브에서 “군 사망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개정된 군사법원법은 사건 경위만 이첩하고 수사권 자체가 없다. 그런데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은 군 지휘계통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결론내 경찰에 이첩하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의 입장에서 보면, 실수에 대한 문책은 이미 예정돼 있었고, 승진은 물론 군인으로서 출세는 막다른 골목을 만났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의 판을 키울 것이라고 판단했을 지 모른다”고도 했다.
박 단장의 수사 외압 의혹 폭로에 개인적 이해를 위한 ‘다른 의도’가 있다는 취지다. “하마터면 국회의원이 될 뻔했던 류삼영 전 총경의 (길을) 걸으려고 했던 것인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탁월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김 원장은 “윤 대통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이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작업을 빈틈 없이 하고 있다”며 “27년간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의대 정원을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해내지 않았느냐. 윤 대통령은 한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현장의 불법행위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외교적 미래를 설계하는 부분 등 헤아리기 어려운 많은 성과를 안타와 홈런을 치는데 국민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유튜브에서도 “대통령은 국민을 짝사랑하고 있다. 도대체 언제 외로운 사랑을 받아줄 것이냐”며 “제가 보이는 게 여러분 눈에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유튜브 내용을 공유하며 “인재개발원장은 국가공무원 교육을 총괄하는 대한민국 차관급 공무원”이라며 “아무 조치 없이 계속 가만히 둔다면 윤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경질하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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