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와도 돼” 출근길 받은 카톡 해고…전직 아나운서 유튜버 충격 고백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10. 16.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나운서 출신 유튜버가 과거 회사로부터 문자로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이 유튜버는 "2019년 처음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고 2021년 준비한 지 3년이 됐을 때 합격했다"며 "방송 데뷔를 하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듣고 혼자서 공부도 정말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 유튜버는 과거 한 스포츠 채널의 아나운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지윤일기’ 채널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유튜버가 과거 회사로부터 문자로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지난 12일 약 2만56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윤일기’에는 ‘카톡(카카오톡) 한 줄로 무너진 3년의 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유튜버는 “2019년 처음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고 2021년 준비한 지 3년이 됐을 때 합격했다”며 “방송 데뷔를 하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듣고 혼자서 공부도 정말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렇게 얻어낸 방송의 기회, 그토록 바라던 내 모습이라 달달 외운 멘트를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을 때마다 행복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여느때와 같이 출근하려고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내일모레부터 안 나와도 돼”라는 카톡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또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오랜 준비 기간도 연이은 불합격도 아니었다”며 “바로 선택받아야만 일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이었다, 선택받지 못하면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은 그 가치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 유튜버는 과거 한 스포츠 채널의 아나운서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강북구청 소속 아나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 유튜버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스피치 스터디 콘텐츠를 다루는 한 업체에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무너진 꿈은 오히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줬다”며 “(일을 하고 싶었던 본질적인 이유를) 다른 방법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그런 삶에서 내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면 꿈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이날 기준 2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프리랜서라도 카톡 한줄로 해고 통보는 너무하다’, ‘똑똑하고 야무진 사람이니 다른 무엇을 해도 성공할 것’, ‘눈물나게 진솔한 영상이다. 나도 얼마전 비슷한 일을 겪어 위로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