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안나, 코 재수술 고백… 코 성형 ‘구축’ 왜 생기나?
개그우먼 허안나가 최근 코 성형 부작용을 털어놓으며 재수술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2004년 고어텍스로 코 수술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코 끝이 들리고 콧구멍이 비뚤어졌다”며 “여러 해 동안 상담을 미루다 결국 재수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술 직후에는 “자가 늑연골을 사용했는데 정말 아프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 성형 후 발생하는 ‘구축’ 현상
허안나가 겪은 문제는 의학적으로 ‘구축(拘縮)’이라 불린다. 이는 보형물 주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코 모양이 변형되고, 피부와 연부 조직이 당겨지는 현상이다. 주요 원인은 보형물 주위의 섬유화 반응이다. 인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방어 기전으로 섬유조직을 만들고, 이 과정이 과도하게 진행되면 조직이 당겨지며 코가 짧아지거나 들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고어텍스는 다공성 구조라 조직이 구멍 사이로 자라 들어가 고정력이 좋은 대신, 섬유화가 심해지면 구축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초기 감염이나 지속적인 미세 염증도 원인이 된다. 감염이 없더라도 약한 염증 반응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조직이 수축하는 방향으로 치유가 진행된다.
자가 늑연골, 안전성은 높지만 부담도 있다
구축을 막기 위해 최근 재수술에서는 인공 보형물 대신 자가 조직, 특히 늑연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늑연골은 면역 반응이 거의 없고 거부 반응도 드물어 재발 위험이 낮으며, 코 끝을 단단히 지탱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다만 갈비뼈에서 연골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 관리가 필요하며, 일부에서는 연골이 흡수되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다.
반대로 실리콘은 넣고 빼기가 쉽지만 오래 쓰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고, 고어텍스는 촉감은 자연스럽지만 제거가 어려워 재수술 시 부담이 따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자가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부작용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
구축을 예방하려면 무리하게 코를 높이거나 길게 세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청결 관리로 감염을 막고, 외부 충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최소 6개월~1년 주기로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