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2.6%로 상향…물가 전망도 2.7%로 올려

곽지혜 기자·연합뉴스 2026. 5.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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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 반영
내년 전망치도 2.1%로 잡아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하며 지난 2월 전망치에서 석 달 만에 0.6%포인트(p) 높였다.

1분기 1.7% '깜짝 성장'의 힘…한은 눈높이 2.6%로 껑충
반도체 수출 호조로 1분기 GDP 성장률이 1.7%(전 분기 대비)로 기존 전망치(0.9%)를 크게 상회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024년 11월 1.8%로 처음 제시한 뒤 지난해 5월 1.6%로 낮췄다. 이후 지난해 11월 1.8%, 지난 2월 2.0%로 눈높이를 높여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2.5%) 보다 소폭 높고, 한국금융연구원(2.8%) 보다는 낮다.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2.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7%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1.9%보다도 높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전망치인 1.8%에서 2.1%로 0.3%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1월 1.9%로 처음 제시한 뒤 지난 2월 1.8%로 낮췄다가 이번에 다시 올렸다.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까지 강하게 지속되며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장은 웃었지만 물가는 '비상'…고유가에 올해 2.7% 전망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2%에서 2.7%로 0.5%p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올해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에서 2.3%로 올렸다.